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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8.월

일본 특파원 멘뒤



여러분들의 관심에 초 감사, 꾸벅. 사실 이번 호부터 <한국 에니메이션 워떡하면 살아 남을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디비볼까 했지만, 자료가 부족함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함다. 헬프미~

1. 현재 우리나라에서 만화 또는 에니메이션제작에 참여하고 계신 넘(뇬).
2. 평소 한 만화 하는데 야그 안 하면 조디에 두드러기가 나시는 넘(뇬).
3. 공연심의법에 대해 무진장 잘 알고 계신넘(뇬).
4. 광고관련회사에 종사하며, 만화영화홍보를 담당하시는 넘(뇬).


지금 딴지를 보고있는 당신! 바로  쎄려 주시기 바람다. 우리 에니 좀 살려보자 이 말씀임다. 보내주심, 본기자 직권으로 자문위원으로 임명장 날려 드리고 또.. 뭘해드릴 수 있나.. 워쨌든.. 막.. 할 수 있는 한 다 해드리겠슴다.


그리고 일일이 멜에 답장을 못 드려 죄송함다. 여기서 답하겠슴다.



 그렇게 디비지마라. 일본만화가 잘나가는 건 돈과 스토리, 멋진 그림때문이다.



이건 당근 입니다. 애니의 승패는,



1) 이야기가 얼마나 충실한가? 즉 허황되더라도 그 세계 안에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가?
2) 주인공과 조연들의 캐릭터가 제대로 성립되어 있어서 보는 이들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하는가?
3) 진행이 스피디하여 계속 시선을 잡아주는가?
4)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그림이 좋은가...



이건 기본 입니다. 본기자는 이것 말고 또 다른 장치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전제로 하고 연재를 시작했슴다.



 넌 뭐하는 놈이냐.



이건 답 몬함다. 맨뒤가 누군지 밝혀져서 울 엄니 귀에 들어가믄 울 엄니 넘어가심다. 돈 쳐발러서 갈켜 놨더니 만화만 보구 안자 있다구..



 너 한국놈 맞냐? 혹은 거기 일본 맞냐? 딴 생각이 있는거 아냐? 등등



씩씩한 한국넘임다. 여기 일본 맞슴다. <명랑사회 만들기> 라는 목적에 동참하고자 벌룬티어로 자원해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슴다.



 나 고딩인데 내용이 넘 어렵다.



음... 본 기사의 성격상 한계가 있슴다. 쉽게 갈 수가 없습니다. 될 수 있으면 쉽게, 이해하기 쉽게 쓰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본기자의 필력이 미치지 못하믄 우짜겠슴까.. 배째주시기 바람다.



자 그럼 3탄 나감다...


 


- 미야자키 하야오를 가르쳐 주마.


미야자키 하야오... 본 기자의 생각으로는 한국에서도 곧 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월트디즈니사와의 계약으로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근데 미야자키가 누구냐구?


예전에 일요일 아침 우리를 일찍 일어나게 했던 만화 <미래소년 코난>..


그 만화를 만든 사람이다. 한국에서도 꽤나 알려진 인물인데, 지브리(사막의 모래바람이라는 뜻)라는 스튜디오를 만들어 작업하며 현재 일본만화계의 제 1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지브리의 최신작품 모노노케 희메(the princess of mononoke)는 1982년 E.T가 세웠던 기록을 모조리 깨버린 영화인데, 관객동원수 1200만명, 총수입 1000억원 이상(금액도 이 정도 되면 돈 같지두 않다 씨바..) 뭐 이런 정도 하는 게 미야자키 하야오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는 본기자가 지금까지 해석해 왔던 방법으로는 전혀 설명이 안된다. 왜냐믄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정통작가이기 때문이다.


여자 주인공은 하나두 안 쉑쉬하구, 카리스마두 없구, 인간의 공격본능을 자극하는 살육장면도 거의 없다... 그래두 사람들은 미친 듯이 좋아한다. 그 것두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특히 유럽) 사람들이 미야자키 만화를 보면 미친다. 왜지? 한번 알아보자.


미래소년 코난(1978), 명탐정 홈즈(1984),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1984),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이웃집 도토로(1988), 키키 택배서비스(1989), 빨간돼지(1992)등 (주: 여전히 한국어제목은 필자가 멋대로 해석했음. 맘에 안들면 또 배째시라)을 만든 <미야자키>는 영화를 제작할 때는 <독재자>다.


선 한줄, 배경, 심지어는 성우 목소리 체크까지 자기가 다 챙긴다. 그래서 미야자키 작품을 팔때는 차라리 미야자키를 파보는게 빠를지도 모른다. 그걸 염두에 두고 자.. 진도 나가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만화영화의 공통점.


미야자키의 작품의 주인공은 항상 여자 어린아이이다. 그것도, 똑똑하고, 강하고, 자립을 강요당하는 성인여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13~14세의 여자애... 그 여자애의 주위를 항상 돌구 있는 같은 또래의, 어떻게 보면 쫌 멍청해 보이는 남자 아쉐이... 그리고 탐욕에 눈이 어두운 진짜로 빙신같은 어른... 항상 이런 캐릭터다.


항상 미야자키의 작품에는 모계사회가 중심이 된다, 사회적 적응력, 밝음, 이러한 프러스 이미지는 여자들이 가지고 있고, 쇠, 모략, 차별, 어두움은 항상 남자의 이미지이다.


왜 미야자키의 만화에는 여성중심일까?


일본넘덜은 금세기 들어서 두 번 <떼로 죽는> 경험을 했다. 나가사키-히로시마 피폭과 관동 대지진이 그것이다. 일본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피폭국가이다. 핵폭탄을 뒤집어 쓴 이유가 어찌되었던 간에 일본은 이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 매년 피폭도시인 히로시마에서는 그 날을 기리며 위령제를 하고, 다른 나라에서 핵실험이라도 하면 일본 전지역에서 난리가 난다.


피폭으로 인한 장애인들이 앞에 나와서 <우리는 전쟁 싫어 한다니끼니...> 하면 이 장면을 텔레비젼에서 그대로 방영을 한다. 문부성(일본의 교육부)에서는 정책적으로 반전, 반핵의 교육을 시킨다. 이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일본 현대 예술작품의 많은 부분을 놓쳐버리게 된다.


일본사람들이 작고, 약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이유도 아직 피폭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드레곤 볼>에서 용신에게 죽은 사람을 살려내라고 소원을 비는 것이 일본넘덜에게 먹히고, 우주전함 야마토, 침묵의 함대, 감벽의 함대, 반딧불 묘지 같은 만화가 그려지고 인기를 얻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태평양전쟁으로 동경이 박살이 났을 무렵 미야자키는 14세였다.


그리고 그 전쟁 후 일본을 일으켜 세운 건 여자였다. 공장 나가서 밤새 일하구, 미군에게 몸 팔구, 폭격으로 부모가 죽은 집에서는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야 했던 것은 <누나>였다.


그러한 누나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똑똑하고, 강한 여성 주인공은 그렇게 탄생했다.


미야자키는 그런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 항상 <살아라... 열심히 살아 남아야 한다>고 외친다. 전번 호에서 설명했지만 일본은 <초 안정국가> 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어떻게 살아 남느냐가 문제가 아닌 어떻게 사는게 잘사는 건가가 문제가 되는 나라이다.


그런데 왜 미야자키는 항상 치열히 살아 남으라고 하는가? 죽음을 전제에 두지 않으면 건강한 삶이라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믿기에... 전쟁을 경험했던 그는 스스로 어렸을 때 고민했던 화두를 만화를 통해 현대의 아쉐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공통적인 미야자키의 화두를 정리 해보면,



1. 아쉐이들 마음의 공동화 현상
2. 병, 육체적 핸디캡, 인종, 종교에 의한 차별.
3. 인간과 자연의 관계
4. 증오, 전쟁으로 달리는 인간의 투쟁본능
5. 신비주의와 합리주의의 대결
6.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무엇..


이러한 것들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의 성장기에 일본넘들이 저질렀던 잘못을 반성하는 형태로 드러난다. 미야자키 만화가 아쉐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먹히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 모두의 반성이기 때문이다.


이런 공통적인 화두를 <신화>라는 배에 실어 독자 아쉐이들에게 보내는것이다.


 신화의 재구성 과 무국적성(無國籍性 )





서기 3000년 미아리... 공사를 하던 로보트 인부가 한 조각의 종이를 발견한다. 1999년 7월 10일짜 딴지일보... 오로지 <똥꼬털이 휘날린다 씨바...>로 끝나는 한 문장밖에 없는 신문 한조각 ...

학자들은 난리 지라리 났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쥐...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한 학자가 이 한 조각의 종이를 단서로 책을 써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제목하여 <씨바 타령>


1000년전 우리 선조는 바람에 휘날릴 정도로 똥꼬털이 길었으며... 그 똥꼬털이 똥꼬를 흐드러지게 애무하는 느낌을 시적으로 압축한 것이 바로 <씨바>라는 단어이다. 그 용도는 자신이 씨불인 문장을 추임하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추임새 또는 여흥구 역할을 했다...


결국 서기3000년, 미아리 지방은 이렇게 해서 <씨바> 붐이 일기 시작했다.  방송에서도 항상 뉴스 마지막에 씨바 라는 말을 넣기 시작했고...


이상 9시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씨바..


이게 지금까지 <신화>를 해석하는 우리의 모습일런지도 모른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사랑, 배신, 삶, 죽음, 성공 등의 신화는 반드시 존재한다. 인생을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인데.. 곰하고 호랭이하구 마늘만 먹고 견디기.. 라든지 몸통은 사람인데 하체는 말인 캔타우로스 라든지, 신들의 색스로 태어난 일본... 이런 것들은 어쩌면 <표현방식>만이 틀린 <사실>을 우리가 잘못 해석해서 <신화>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이하 미야자키)감독의 작품의 출발점은 이러한 신화의 사실성을 바탕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신화를 무국적의 만화로 재구성하는 데 있다. 철저하게 자기식으로. 다시 말하면 신화는 인간생활 많은 부분과 당시의 시대상이 담겨있기 때문에 <신화>를 주제로 만화를 그리면 <안전빵>인 것이다.


미야자키가 <스튜디오 지브리>를 만든 이후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신화활용>이 여지없이 드러나는데, <미래소년 코난>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인간이 하늘을 나는 <천공의 성 라퓨타>, 신화 그 자체인 <나우시카>, 유럽 마녀사냥의 희생자 마녀를 코믹하게 그린 <마조노 탁큐빙>, 개구리 왕자처럼 어느 날 갑자기 돼지로 변해버란 <빨간 돼지> 등 주요만화가 거의 신비한 힘을 가진 주인공의 <모험활극신화>이다.


여기에 무국적캐릭터의 설정 ( 예를 들면 유럽 같기두 하구 아시아 같기두 한 자연배경과 어느나라 애인지 잘 모르는 큰 눈과 입술이 없는 입을 가진 캐릭터 )으로 전세계의 공감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보시라. 모험활극신화가 없는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는가?


사람이 하늘을 나는 오랜 꿈을 비행석이라는 존재로 보여준 라퓨타, 신화가 현실로 드러나는 나우시카, 마녀라는 신화를 인간세상으로 끌어내린 키키의 택배 서비스, 모두가 신화를 현실로 끌어 내린 작품들이다.


이런 신화극을 좀더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등장인물의 의상 하나 하나에도 이러한 장치가 심겨져 있다. 예를 들어 소위 <일본적>인 만화인 모노노케 희메의 의상은 일본 무로마치 시대의 의상이 아닌, 사실은 중앙아시아의 <부탄민족>의상이다. 비슷한 것 같지만 무언가 틀린 캐릭터의 설정이 신화의 재구성을 돕는다.


 노스텔지어와 하이퍼 리얼리티


미야자키의 만화 팬중에는 어른이 절대적으로 많다. 미야자키 만화는 보는 자로 하여금 자기의 어렸을 때를 회상하게 하는 장면이 많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나를 위해 희생한 누나의 이미지, 나를 업어주던 누나, 싸움만 일삼은 어른들...


일본은 철로 일어선 나라이다. 경제는 세계의 1위가 되었지만 많은 일본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 정말 이것으로 우리는 일어섰는가 > 하는 물음에는 그 누구도 답할 수 없다. 전국이 도시화를 향하고 있는 시대에 미야자키는 우리가 커 오면서 보아온 자연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실지의 자연만큼이나 환상적인 자연을...


미야자키의 작품은 한마디로 하이퍼 리얼리즘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바라는 아니, 상상하는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는 미야자키의 능력에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내용적으로 보면 현실 세계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왜 리얼리티냐구? 서두르지 말라니끼니.


조용한 방에서 자기는 잠이 안와 업치락 뒤치락하고... 다른 한 넘은 옆에 누워 코를 리드미컬하게 드르렁하고 곤다고 그래보자. 방은 아주 조용해서 옆 아쉐이 숨 쉬는 소리 밖에 안 들린다. 그러다 코 골던 넘이 드르렁... <숨이 갑자기 막혀> 커..컥.. 그때 그 컥하는 소리와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 자기가 그런 것도 아닌데 같이 답답해지는 걸 느낀 적이 있는지?


미야자키 만화의 리얼리티는 이런 곳에 있다. 잔잔하게 시작되는 영화, 감정이입의 단계, 그 감정이입을 유지하는 스피드감, 무언가 남겨주는 피날레...


미야자키의 만화에서 주목해야하는 곳은 감정이입 단계이다. 에바처럼 내용으로 독자들의 감정이입을 하는게 아니다. 허황된 내용에 현실의 질감(質感)으로 감정이입을 하는 것이다.


코난이 이~익하고 힘주는 장면, 사뿐히 착지하는 비행선, 도토로 에서 동생 메이를 업을 때 한번 추이고 업는 장면, 마치 내가 만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푹신한 도토루의 질감 등 이런 것들이 보는 이의 감정이 직접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다. 마치 현실인 것처럼.


이것들은 일반 리얼리티와는 틀리게 독자들을 사로 잡는다. 또한 이러한 것들이 신화를 현실이라고 믿게 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하이퍼 리얼리티를 돕는 것은 스피드감과 불안이다. 전번 호에서 설명했듯이 불안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미야자키의 만화에는 공통적으로 <비행 격투신>이 존재하고 때론 졸라게 빠른 비행기 위(도토로 에서는 도토로와 고양이 버스)를 주인공은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막 뛰어 다닌다.


이러한 방식으로 에바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의 감정이입을 끌어 들이는 것이다.


 문화 프라퍼겐다


어린아이의 한 시간은 어른의 일 년과 맞먹는다. 어릴 때 배운 건 커서두 잘 안 잊는다. 몇 년 전 방학때 한국에 들어가서 텔레비젼 선전을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자동차 선전을 만화로 하고 있는 것이었다. <헌대 쌩쌩이>라고 기억하는데 <꼬마자동차 붕붕>과 비슷한 디자인이었다. 발찍한 넘덜.. 다음 세대의 경제주체에게까지 헌데이미지를 심는 작전을 쓰다니...


미야자키의 만화에는 항상 메세지가 강하다. 어느 나라인지 모르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아시아 문화권을 일본 취향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


우리는 졸라 싸우기 싫어... 평화를 사랑해... 희망을 바라보고 살아... 쇠는 나쁘고 자연이 좋은거야... 이런 일본만화를 우린 어릴 때부터 죽 보고 커왔다.


2차대전때 각 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에게 당한 건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근데 이게 희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 일본에 대해 이중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싫지만 일제는 좋다느니... 이러한 이미지 개선에 일본의 문화가들이 한몫 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뿐 아니다. 지금 헐리우드는 중국계 짱꼴라들이 난리다. 주윤벌이가 나와서 총 쏘구, 서극인가 하는 넘이 감독질을 한다. 이상하지 않는가, 왜 갑자기 양키 놈덜이 짱꼴라 가지구 그러쥐? 짱꼴라가 이뻐서? 그게 아니다. 양키들이 넘보고 있는 건 중국시장이다. 아시아 시장은 반드시 회복될 것이고, 대만, 홍콩, 중국 요 짱꼴라 삼총사가 21세기의 거대 경제(혹은 소비의)주체가 될 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럼 졸라 잽싼 일본넘들은 이 넓은 시장을 두고 뭐하고 있는가? 아시아권에서 일본만화가 유일하게 먹히지 않는 곳이 중국이다. 지금 일본 넘들은 요골 먹어보겠다구 난리다.


지브리가 디즈니하구 제휴를 한 것두, 미국이 대만에 만화영화 기술을 전술하구 있는 것두, <차이니즈 고스트 스토리>를 미국, 일본넘덜이 한꺼번에 기술을 전술하구 있는 것두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덩치 큰 넘을 말아 먹자는 것이다.


우리는 이 판에서 철저히 따돌림을 당했다.


본 기자가 한국만화를 살리는데 도움을 달라고 지랄발광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화>에 관해서만큼은 우리나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자체의 만화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만화를 사랑하는 수준높은 독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만화계는 크게 두개로 뭉뚱그려지고 있고 거기에 짱꼴라가 끼어들려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만화는 비주류였다. 이 만화를 주류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우리 만화의 미래는 없다. 만화의 독자층은 아쉐이다. 이 아쉐이들은 졸라.. 졸라.. 달려가는 21세기의 경제 주체이다. 이들이 미래에 향유할 문화를 남들에게 맡겨 놓을 수 없다는 생각은 본 기자만의 아집인가...


만화를 사랑하는 분들이여 제발 도움주시라 !



- 일본 특파원 멘뒤
(
mandui@netplus.co.j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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