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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8.31.월

"건강직장 이룩해 암에푸졸업 앞당기기 운동본부" 소속기자 윤석배









아프고 싶지?


 

직장에서 일어날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에 대해 간단히 대처할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소개한다.

단, 아직 임상실험을 끝내지 않은 방법이 태반이므로 사용해보시고 그 효과를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사례0) 입사시험면접에서 우리회사를 지원하게된 동기를 말해보라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처치법 오라는데가 없었는데 걔중 제일 만만해서 라고 말해본다. 만일 분위기가 써늘해 지면 사실은 두번째로 만만해서 라고 조용히 외치고 면접관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어준다.

 

사례1) 평소 마음에 안드는 부장이 과음으로 인해 쓰러져 신음할때..
처치법 미지근한 물수건(약 섭씨 95도 정도)으로 환자의 코와 입주변을 부드럽게 감싼다.(단,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환자의 상태로 보아 소리를 지르거나 반항할 기미가 있으므로 두 무릎으로 환자의 머리를 꼭 죈다.(철공소의 바이스를 상상하면 쉬우리라 생각됨)

응급처치 초기에 강한저항이 있더라도 계속 진행한다. 환자가 더 이상 저항하지 않을때까지 강약을 두어 시행한다.

 

사례2) 평소에 마음에 안드는 과장이 계단을 헛디뎌 괴로와 할때..
처치법 환자가 실신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환자의 귀에 큰소리를 질러준다.(이럴땐 큰 웃음이 가장 효과적.)

그리고 환자의 사고사례를 사무실내에 전파한다.(유사사고 방지)

 

사례3) 화장실에서 한 장밖에 남지않은 휴지를 옆칸의 고참이 달라고
위협을 가했을때...
처치법 절대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버틴다.만일 상대방이 애원을 하면 코를 푼 휴지나 곱게 접은 개구리,종이학등을 건네준다. (종이학의 알만을 건네주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사례4) 상사의 정신이 갑자기 혼미해져서 느닷없이 "오늘은 야근이야!" 라고 말하게 될때...
처치법 환자의 심적상태가 상당히 위험한 상태이므로 조용히 그자리를 피하거나 미지근한 비눗물을 여러번에 나누어 먹이고 가능하다면 신선한 레몬으로 두 눈을 맛사지한다.(절대 안구를 직접 비비도록 한다)

환자의 건강을 위하여 다소의 반항은 묵살한다.

 

사례5) 바쁜일 중에 상사가 커피 심부름을 시킬때...
처치법 환자의 안구를 자세히 관찰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이지경까지 왔을때는 이미 안구가 풀어져 있을 확률이 높다. 환자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매우 난폭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요구에 순순히 따르는척한다. 응급처치법으로는 환자의 커피잔에 침을 4-5회 나누어 뱉는다. 단, 환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실행해야 효과가 있다.

물론 환자가 그 커피를 마시기전에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환자의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된다.

 

사례6) 노래방에서 상사가 마이크를 들고 놓지 않을때...
처치법 신속히 상사가 마시던 음료수캔에 담배꽁초를 집어넣고 2-3회 흔든후 자주 마시도록 권한다.

30분동안에 4-5개 정도의 꽁초가 적당하다.

 

사례7) 일을 시켜놓고 낮잠을 자고 있는 상사를 발견했을때...
처치법 조용히 양쪽 구두끈을 묶어 놓는다. 커다란 소리가 나도 절대 그쪽을 쳐다보지 않는다.

조사기관에서 물어봐도 절대로 모른다고 대답한다.

 

사례8) 자동차를 빌려가 기름 바닥내고 차 옆구리 심하게 긁고 돌려줄때...
처치법 분명히 상사 자신의차에 불만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대추1홉,생강3개,설탕한포를 약한불에 끓인후 상사의 차 연료 주입구에 넣어준다.

혹은 주차브레이크에 속건성 시멘트로 보철을 해주는 것도 효과적인 응급처치방법이다.



 



- "건강직장 이룩해 암에푸졸업 앞당기기 운동본부" 소속기자
윤석배 ( blue99@netsg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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