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2010.04.2.금요일


다찌마와 FEEL


 


 




오랫동안 교육현장에 계셨고, 정년을 거의 5,6년 정도 남기고 계신 아버지를 통해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좋은 이야기와 나쁜 이야기도 있지만, 특히 아버지의 경험상 비추어 이야기 하시는 현재 선생님들의 교육 의지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최근엔 아버지 의 전공과목 인 국사가 선택과목으로 책정되자 그 불만은 이젠 교육 정책으로 까지 이어졌다. 국사를 의무적으로 가르치지 않은 나라는 멸망 할 거라 는게 평소 큰 우려셨다. 결과적으로 아버지의 말씀을 대충 짚어보자면 공교육 분야에 위기감이 돌고 있는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수능에 지나치게 관점을 두고 있는 교육 정책과 촌지, 사교육 사이에서 현재의 학교 교육은 길을 잃고 있는 듯했다.


 



<결론: 그래서 아부지는 동혁이형 을 좋아한다.>


 


 학창시절 한번쯤은 누구나 ‘죽은 시인의 사회’와 같은 제도권 의 교육 방식에 이상을 꿈꾸며 특이한 교육을 주창하는 키팅 선장(?)같은 인물이나, ‘반항하지마(GTO)'류 와 같은 막장 이지만, 학생과 친구가 되려는 오니즈카 같은 캐릭의 선생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하지 않았으려나 생각 된다. 그만큼 학창시절은 추억 이어도, 수업시간 까지 추억이 되었던 사람은 몇몇이 있었을까? 그러고 본다면 우리가 원했던 교육은 뭐였을까?


                                       



 


언제나 그렇듯 영화속 의 이상 과 현실의 괴리감은 항상 느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이상향을 꿈꾸는 교사들이 나 교육 개혁 변화를 주창 하려고 해도 어딘가 모를 넘사벽 이 존재 하는게 교육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입장은 다를뿐 더러 자식교육 하는데 민감한 학부모 들의 영향력이 좌지우지 하는게 이 분야이다.


 






 


2008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더 클래스(The Class) 는 바로  한국에서 말많고 문제 많은 학교 교육을 주 소재로 하고 있는 프랑스 영화다. 보고나서 아버지께 한번 보시라고 말하니, 이미 선생님들도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었다.(시사회 때 교직원 들이 많이 왔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이 분야의 종사자 나 관련자 들이 원했던 제목 그대로 옳은 교육과 수업 방식이 무엇인지 답을 이야기 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전자에서 언급한 두 작품들 과 같은 이상향 적 교육방식 을 말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오랫동안 선생님 이나 교육분야 종사자 학부모 들에게는 보고나서 많은 생각과 논쟁 등을 통해 현실을 되돌아 보는 영화가 될수 있지 않을까란 점에서 영화는 충분히 가치가 있으며, 영화도 그에 따른 의도를 노리지 않았나 생각 된다.




1. 줄거리


 


줄거리를 보면............ 별거 없다.


 


주인공인 마랭(프랑소와 베고도)은 평범한 중학교 교사다. 마랭이 다니고 있는 지역의 학교는 하류, 이민자, 서민층 들의 자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교사, 기존 교사들이 오리엔테이션을 가지며 아이들과의 새학기 가 시작된다. 이제 영화는 제목 그대로 며칠간의 수업 장면을 다큐적 영상으로 충실히 보여주는데 집중하며 마랭의 수업 방식과 이와 관련된 사건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루게 된다. 근데, 이 별것도 아닌 수업 장면들이 영화 내내 묘한 긴장감을 이끌게 된다. 영화가 보여주는 클래스는 바로 교사 1人(인) VS 반 학생들 간의 Battle 이었다. 




2.소통 (클래스를 보는 키워드1, 예: 키워드)


 


마랭은 아이들이 떠들때 마다 “아까운 시간 낭비 하고 있다” 면서 정리를 하며 수업을 진행 하지만, 수업 도중 아이들은 별의별 질문을 한다. 그럼 마랭은 그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하는데, 수업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의문이다. 근데, 이 질문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도를 지나치며 스승인 마랭에 대한 비하와 거친 언변을 섞어가며 이야기 한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은 그 질문에도 친절하고 냉철히 논리적 인 프로급의 답변을 던진다. 그러다 결국 이제는 아이들 끼리 서로 언변을 주고 받게 되며 말 싸움으로 이어지고, 마랭은 그걸 또 말리고 정리 한다. 이 과정 에서는 단 한번의 체벌과 분노도 없다. 누가 봐도 이 네가지 없는 것들을 후려 갈기고 싶어 울화통 터지고 미칠 노릇 이지만, 이 양반은 성인군자 마냥 다 받아주고 멋있게 받아치며 열성적 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 한다.


                   



 


영화는 바로 시종일관 이러한 수업 방식을 통해 싸우는것 같지만, 서로 소통하려 노력하는 교사와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통에 관한 정의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감독의 전작 주인공들이 고독한 인물 인것과 달리 주인공 교사는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그 방식이 도가 지나 친다 해도 대화와 소통을 끊임없이 주고 받음 으로써 공통점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게 된다.


 


영화의 긴장감과 소통의 의미는 바로 이 장면들에 나오는 사실과 같은 장면, 연기, 대사들에 있다. 영화속 주인공 마랭 역할에 영화의 원작자 이자 (원작이 경험적 소설이라 한다.) 현직 교사인 ‘프랑소와 베고도’는 자신의 수업 경험에 바탕을 둔 생생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실제 학생들로 캐스팅 된 연기자 들도 있는 그대로의 수업장면과 솔직한 대사들을 보여주면서 극의 흐름을 리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3.국가 (키워드2)


 


이렇게 해서 한 수업이 끝나고 돌아보면 진도도 제대로 나간것 같지 않은 이 수업이 난장판 으로 보일 정도다. 영화는 이 무질서한 난장판에 교육 한 분야를 이야기 하려고 하지 않는다. 우선, 마랭이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고 발언권의 기회를 주는 장면과 그에 따른 소란 스러움은 당연히 아래의 세계가 연상된다.


                          



<난장판이어도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이듯이...>




이러한 연상은 후반부 플라톤의 ‘국가론’이 언급 되면서, 명확해 지게 된다. 결국, 영화 속 내내 벌어지는 교사와 학생간의 설전 그리고 사고는 어쩌면 민주적 방식을 살아가는 국가의 한 축소판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시민혁명 으로 주권을 찾은 프랑스의 근대사가 연상 되는 것도 이런 점에 서다.




4.이상(理想)(키워드3)


 


로랑캉테 감독이 대화에서 밝혔듯, 마랭은 자칫 평범해 질수 있는 교육환경에서 이상을 꿈꾸는 교사이다. 학교는 울나라 교육 못지않게 학생들을 규율과 통제로 가둬두려 하지만, 마랭이 교사회의에서 밝히듯 그런 방식 보다도 학생들 에게 좀더 유연화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교육을 시도할 것을 주장한다. 그걸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수업 방식으로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영화 중후반에 터지는 사건으로 마랭이 자신의 이상과 관련된 함정(또는 배신)에 빠지게 되면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 나타난다. 감독은 교육의 답을 말하기 보다는 바로 우리 세상의 현실과 대화, 설전과 같은 소통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고 있다.


                   



      < 영화 내내 요 둘이 문제다.>




이런 거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클래스는 바로 이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시각을 통해 교육 현장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그들 또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울화통이 터지고 화도 내지만, 학생들의 어려움을 발견 할때는 서로 도우려 노력하고 기쁠때 함께 나누려 하는 인간적인 사람들로 그리고 있으며, 모든 방식도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하려 노력한다.  마랭 또한 이상적 이지만 기본적인 관념에 저항하기 보다 순응하고 타협하고, 절차를 지키고 따르며 기본에 충실해 지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다.   


  


클래스는 결론적으로 무언가를 정의하려 하지 않는 영화다. 일상적인 수업을 다큐처럼 생생히 보여 주듯 우리의 일상 속 조그만 민주적 세계를 통해, 현실의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정돈 된 타협이 일상이 되어 있는 세계든, 무절제한 환경이든 그 모든 것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이며, 선택한 세상이다 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 세상 속 축소판인 학교를 통해 클래스는 우리 사회의 소통과 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그에 따른 답을 스스로 찾을 것을 말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 학교에 필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 이며 바로 그것을 가르쳐 줘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 점에서 이 영화는 교사들만 봐야할 영화는 아니것 같다. 때론 소통과 대화 가 모든 결정을 내리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지만, 어떻게 해서든 그에 따른 정당한 타협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 이란 걸 알아야 한다. 이를 통한 비폭력적인 타협의 이상을 말하는 클래스는 모두가 동의 할수 있는 좋은 영화는 아니어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다. 이 영화를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이야기 했지만, 아마도 많은 이들에 의해 다양한 분야에서 해석이 될 것이다. 그 점에서 볼 때, 좋은 영화란 생각 하게 해주는 작품을 말하는 것 같다.


 


p.s1: 프랑스 아이들이 영화처럼 평소 수업에도 질문을 잘하는 습관이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만, 참 부러워 보인다. 우리 아이들도 질문하는 것을 습관화 되도록 해줘야 하지 않을까? 애들 잘못이 아니라...질문을 하게끔 환경을 어른들이 만들어 줘야지...하긴 지금 어른들은 애들이 나중에 이렇게 클까봐 두려운 걸 수도 있다.


                               





p.s2: 영화속 애들의 행동은 이상하게 본인이 교회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를 맡고 있는 애들 보는것 같아 익숙했다. 암튼 요즘 애들이 질문 같은거 하면 무섭다. 




5.커트라인


 


1.교직원, 종교인, 주일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등등 쫌 이라도 교육에 관련 관심 이라도 있는 자 관람.


2.프랑스 영화 및 비 헐리웃 계열 영화 매니아, 영화제 용 영화 관심자 필히 관람.


3.확실한 답과 메시지를 원하거나 생각하기 싫거나  그 외의 일반 영화 관람자 관람불가.


4.영진공 식 표현 ‘덩가’ 




6.다음은 GV시간( 로랑캉테 감독과의 대화) 내용.


 


‘반두비’의 신동일 감독이 함께 했다. 짧지만, 감독의 생각과 의도등 좋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던 시간 이었다. 개인적 으로 학교와 민주주의를 연관해서 말한 부분이 꽤 와 닿았다. 약간의 편집과 정리가 있었음을 미리 말한다.


                





Q1. 전작들과 지금의 주인공 과 등장인물 들이 굉장히 고독한 인물들이 많다. 타인들을 통해 소통을 통해 나눌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감독: 전작의 인물들이 고독한 인물들이 많은 건 맞다. <인력자원부>의 주인공은 아버지 회사에서 장래가 보장되는 일은 하지만, 자신이 속한 가족과 조직, 동료들과 소통에 대한 문제가 있다. <타임아웃>의 주인공도 마찬가지다. 반면, <더 클래스>의 주인공은 어렵지만 교사와 학생들 간의 소통과 교류의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 그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지만,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랭은 이상주의적 교사 이지만, 현실에서 그의 이상이 부딪쳐 고독해 지지만, 이 영화는 그런 소통의 문제가 보여지는 영화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Q2. 신동일 감독: 감독님의 화법이 영화마다 다른것 같다. 영화 특성에 따라서 인지, 감독님만의 추구하는 스타일 인지 알고 싶다.




감독: 이번 영화를 위해선 남다른 장치를 준비 했다. 특히 배우들의 즉흥적인 연기를 이끌기 위해 학생들이 즉흥적 연기를 하게 놔둠 으로써 의도한 바를 얻을수 있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카메라 세대를 교실에 투입했고, 학생들은 자신들이 카메라에 찍히는 줄도 모른채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일상적 모습을 연기 했다. 나로 써도 처음 시도한 장치였다.


                     





Q3. 현직 교직에 종사 하고 있다. 이 영화가 학생들을 토론으로 이끄는 영화라 해서 보러 왔다. 유럽의 교육을 다큐로 소개 받으면 모든게 잘되어 있고, 한국의 교육과 대비 되는 것을 많이 봐왔고 배웠다. 이번 영화도 그점 에서 보러 왔는데, 의외로 상반되게 한국교육과 비슷하고 선생님이 당황하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게 되어 당황 스러웠다. 이 영화가 프랑스의 교육현실과 문제를 보여 주는 것인지 알고 싶다.




감독: 이 영화는 다큐가 아니다.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의 순간은 촬영중 포착한 것으로 이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토론에는 당연히 갈등과 충돌, 긴장이 존재하기 마련이기에 그장면이 나온것이 영화적인 기법이라 생각했다. 토론 수업에서 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으로 지식을 받는게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수업장면들이 과연 실생활에도 쓰일까 걱정했는데, 극중 문법시간 장면에서 아이들이 일상에 쓰이지 않는 문법이라며 딴지를 거는 장면을 통해 언어라는 것은 아이들이 사회에 자신의 의견과 입장을 말하는 것이라고 정의 하고 싶어 넣었다.


 


또한, 학교는 만주주의의 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학교라는 곳이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비판하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아이들이 지식을 얻더라도 그 지식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교사가 지식을 가르쳐 줘도 학생이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못한채, 받아 들인다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가게 된다면 사회의 어떤 결정이나 문제에 대해서 아무 생각 과 기준판단 없이 따라가는 위험성이 생길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는 민주주의와  문제제기, 비판의식을 배워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또, 학교와 학급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이민자들이 많은 곳을 선택했는데 극중 이민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 하기 힘들어 하는 장면을 보여 줌으로써 학교란 바로 이런 학생들이 잘 동화 되도록 도와 줘야 하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Q4. 평소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했다. 이렇게 만나 뵈어 영광이다. (웃음) 나 또한 학원 아르바이트를 통해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었서, 극중 학생들과 교사와의 기 싸움을 볼때, 교사 입장에서 학생들을 혼내주고 싶었다. 인간적으로 비슷한 감정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혹시 한국에 왔으니, 오면서 한국의 교육현황에 대해 짧게 라도 들은 이야기가 있었나?




감독: 우선, 한국의 아이들이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원을 가서 공부 한다는 이야기에 너무 놀랐다.(웃음) 어떻게 그런 걸 학생들 에게 요구할수 있었는지 놀랐다. 나두 학부모의 입장에 있어서 프랑스의 수업시간도 굉장히 길다고 생각하며, 학생들은 그것 말고도 할게 너무 많은데, 학원 까지 간다는 거 자체가 놀라웠다. 학생들의 집중력이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없는데, 어떻게 그런게 유지 되는지 신기했다. 특히, 청소년기는 안 그래도 복잡한 시기인데,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쌓도록 해줘야 하는데, 경쟁력과 끊임없는 수업을 강조 하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          




<질문을 한 여성 관객이 미남이라고 칭찬하자. 신동일 감독이 로랑캉테 감독이 조지 클루니를 닮았다고 말해 객석이 잠시 웃음 바다가 되었다.>




Q5. 영화에서 교사들을 매우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듯 했다. 그게 맞는지 궁금하다.




감독: 나는 교사들이 굉장히 열정이 있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교사회의 장면들을 많이 넣은 것은 의도적 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만나본 교사들은 인간에 대해 진지하게 문제제기를 하던 사람들 이었다. 그런 모습들을 교사 회의 장면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교사를 영웅화 시키고 싶지 않았다. 주연인 프랑소와 선생은 굉장히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했고, 소크라테스적 토론 방식의 수업을 이끌고 싶어 하지만, 하나의 인간이고 실수도 많이 하고, 30명의 다수 앞 에 서있는 약자의 위치 이기에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영화를 통해 복잡성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학교에 대해 비판하거나 견해를 내려 하지 않았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돋보기 처럼 묘사하고 싶었다.     


                    



<GV가 끝난후 싸인을 해주는 로랑 캉테 감독>




                   


<영화 더 클래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