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7. 목요일
한동원
개봉일 5월 16일
까보여주겠다는 재벌들의 속생활은 평소 우리가 들어왔던 각급 미확인 루머 및 거기에 엉겨 붙은 상상력을 크게 뛰어넘지 못하는데다가, 그들의 적나라한 섹스생활이라며 내놓은 것은 시종 온몸 던져가며 땀 흘려 뛴 외국인 배우들의 별 감흥 없는 훌러덩뿐이니, 내놓은 것 화려하되 먹을 것은 별로 없는 요리라. 그래도 건강엔 좋지 않겠냐고? 글쎄. 맛이 없다하여 항시 몸에 좋은 건 또한 아니므로.
<돈의 맛> 적정 관람료 |
|
인상 +1080원 |
재벌들의 사생활을 확실히 까보이겠다는, 일단은 호방하고도 솔깃한 기획 : 150원 그것을 실로 적절하게 표현해 낸 영화제목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 및 궁금증 해소 : 80원 초반 20분 가량, 상당히 깊숙이 파고 들어갈 기세 : 80원 실제 재벌을 모델 삼은 듯한 뉘앙스로 인한 긴장감 : 70원 직설적 나열법이긴 하나 아무튼 한국사회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함 : 50원 곳곳에서 등장하여 영화를 구원해주는 유머들 : 100원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참신한 화면구성 : 80원 은근슬쩍 날카로운 대사들도 다수 : 80원 공과 돈을 공히 엄청 들인 세트 및 소품 : 80원 특히 세트 벽을 거의 도배한 젊은 작가들의 미술품 : 30원 배우들의 고루 좋은 연기 : 100원 특히 윤여정의 섹스씬은 존경심이 절로 : 80원 외국인 여배우들의 훌러덩 투혼도 눈물겹다 : 50원 더불어 김강우의 갑빠 구경도 : 50원 |
인하 -910원 |
도대체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얘기는 뭔가 : -250원 새롭지 않아도 나름의 흥미만 있다면 괜찮겠으나 그 또한 아니고 : -150원 결국 <바람난 가족>의 재벌 버전 정도랄까 : -100원 더구나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재벌들은 그닥 재벌들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 -150원 왜냐. 무엇보다도 하나같이 감상적인(또는 인간적인) 면모가 엿보이는 캐릭터들이기 때문 : -100원 전반적으로 너무 설교 및 교화하려 들어 : -50원 클라이맥스인 엔딩의 설교는 설득력 거의 없음 : -70원 아무리 협찬도 좋다지만, 초 재벌들이 타고 다니는 차가 볼보 일색이 웬말이냐 : -40원 |
적정관람료 : 8000원 + 1080원 - 910원 = 8170원 |
© copyright Han Dong-Won, 2012. All rights reserved.
본 저작물의 제목, 형식 등을 포함한 모든 내용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한동원
검색어 제한 안내
입력하신 검색어는 검색이 금지된 단어입니다.
딴지 내 게시판은 아래 법령 및 내부 규정에 따라 검색기능을 제한하고 있어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전기통신사업법 제 22조의 5제1항에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삭제, 접속차단 등 유통 방지에 필요한 조치가 취해집니다.
2.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청소년성처벌법 제11조에 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을 제작·배포 소지한 자는 법적인 처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청소년 보호 조치를 취합니다.
5. 저작권법 제103조에 따라 권리주장자의 요구가 있을 시 복제·전송의 중단 조치가 취해집니다.
6. 내부 규정에 따라 제한 조치를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