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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9.28.월

엽기전문 예비 특파원 아마란스



우리 민족 엽기성은 때와 장소를 불문한다..

본지 미국 특파원이 전해 온 이 소식을 접하며 본지 데스크는 암.. 그렇고 말고 과연 우리 민족이라는 뿌듯한 동포애에 함께 우리민족의 장엄한 엽기성에 다시 한번 맘이 숙연해 졌다...

 





미국 놀스케롤라이나의 주립대학인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UNC Chapel hill) 기숙사에서 하루밤 사이 3명의 미국학생들이 똥국물 중독에 빠진 사건이 얼마전 있었슴다. 이 사건을 전함다.

사건 개요는 이렇슴다.






본 특파원과 나머지 대한의 건아들.


기숙사에서 김치가 너무 먹고픈 나머지 근처 아파트에서 자취를 하던 몇몇 한국 여학생들을 줄리아나에서 부킹 또는 길거리 헌팅으로 연줄을 터놓은 다음.. 그들에게서 가게에서 살 수 있는 안 익은 김치말고 어머니 김장김치 같은 김치다운 김치를 반병 얻었슴다.

매일밤 출출할 때 라면과 김치를 먹는 행위를 계속하던 중, 김치찌게를 해 먹는 단계에서.. 복도로 냄새가 극소량 유출되었슴다.

이 유출사고로 김치냄새를 맡은 옆방 미국넘들이 본기자의 방 앞을 지나갈 때마다 코를 막고 냄새난다고 지랄방구를 일삼아 본기자와 룸메이트의 마빡에 김이 오르게 했으나 꾹 참고 넘으가려 했는데..

이 미국 넘들이...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감히...
< 냄새나는 한국인 >이라는 천인공노할 발언을 한 데서 사건은 비롯됨다.

이런 발언을 그냥 넘어가면 민족정기가 흐뜨려지고 명랑사회의 구현은 멀어지고 만다고 굳게 믿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런 한국유학생들.. 다시는 한국인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망발을 못하도록 단호하고 엄숙하게 경고장을 날리기로 했슴다.

세 명중 두 명의 "응가" 를 모아 물을 조금 붓고.. 잘 풀어 헤쳐 섞은다음.. 비닝 봉지에 넣어 꽁꽁 얼렸슴다. 다들 자빠져 자는 새벽.. 얼은 응가를 옆방 그 넘들 방 앞에 놓고.. 비닐봉지를 약간 뚫어 놓았슴다...

밤새 녹으면서 흘러들어간 응가 국물은.. 옆 방안으로 스며들어가 카페트에 스며들어 말라버렸고.. 그리하야.. 그 방에서 응가냄새가 진동을 했음은 물론이고.. 세 명의 미국넘들은 똥국물 중독에 걸려 치명적 뇌손상을 입었슴다.

한동안 한국학생들은 그들 방 앞을 지날때마다.. 똥냄새 난다고 열라 놀렸음은 물론이고.. 화학과 연구원들을 불러 정밀조사를 했음에도.. 응가의 주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아 한국인의 과학정신과 주도면밀함을 과시한 쾌거라 하겠슴다.

훗날 시비를 걸어오던 흑인들로부터 한국학생 3인조에게 구출당해 은혜를 입은 옆방 미국넘들은 결국 우리 한국넘들의 똘마니가 되고 말았슴다.

증거물로,

똥국물 사건으로 방 수리시, 우리 방으로 잠시 피신을 해야했던 미국넘이 응가하는 장면을 화장실 박차고 들어가 찍은 사진과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졸라 공명정대한 기자 정신에 투철한 본 기자는, 이 응가장면을 노출당한 미국넘이 그 복수로 우리 한국 유학생이 어퍼져 디비 잘 때 그 위에서 똥꼬를 노출시키는 엽기적인 작태를 찍은 사진도 함께 보냄다. 보고 끝. 








다행인 것은 이 미국넘이 포즈만
잡았다는 것임다..  심약한 넘...

 


- 엽기전문 예비 특파원 아마란스 ( Amaranth74@a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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