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모바일 브로드캐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IT기업의 면모답게 이번에는 런닝타임 2분 남짓의 초간단 동영상 매뉴얼로 Shoot! 이용 가이드를 형상화 해보았다.
아마도 이보다 더 쉽고 재밌는 이용 매뉴얼은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이다.
글 읽기 귀찮았던 독자들께서는 딱 2분만 투자하시라. 총수님을 비롯하여 본지 주요 필진들도 부위별로 대거 등장한다. 자 일단 감상들 해보시라.
어떠신가들. 이제 좀 감이 오시는가.
앞뒤 다 자르고, 화상통화 폰을 이미 갖고 있는 독자분에 한해 다시 최종적으로 간략한 이용방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휴대폰을 꺼낸다.
2. 070-7777-4321로 화상통화를 걸어 찍고자 하는 피사체를 액정에 담는다.
3. 촬영을 마친 후 본지에서 제목을 묻는 문자에, 적절한 제목을 넣어 회신한다.
4. 끝이다. 이제 당신이 찍은 동영상은 백만 딴지스가 암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및 전 세계에 이미 실시간으로 생중계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기존에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과정(영상 찍고, 영상을 PC로 옮기고, 업로드 사이트에 회원 가입 후 각종 프로그램 까는 등)이 모두 생략된 채 단 한방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그야말로 첨단의 IT 기술이라 할 것이다.
못 믿겠으면 여기서 간단히 테스트를 함 해보도록 하자.
이미 이 글을 보고 있는 분이라면 웹을 통해서일 것이니, 화상통화가 가능한 휴대폰을 꺼내든 아니면 다른 사람 거를 빌리든 해서 일단 070-7777-4321로 화상통화를 걸어 보시라. 이후 지금 보고 있는 이 글을 카메라 액정에 담아 딱 5초간만 녹화를 시킨 후 휴대폰을 닫는다.
본지에서 발송되는 제목 확인 문자에는 걍 '테스트' 정도로 답신을 보내면 끝이다.
이제 바로 본인이 찍은 영상이 진짜로 본지에 생중계 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자. 주소는 아래와 같다.
정말 '한방'에 모바일과 웹이 연동되는 기적적 현장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아, 이러다 혹시 본지가 코스닥에 상장되는 어이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게 아닐까 내심 걱정이 되면서, 이제부터는 가카를 쬐금만 까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할라 그런다.
딴지 편집장 너부리(newtoil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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