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펜더 추천0 비추천0




[폭로] 영화 속의 비과학적 구라 (17)

2002.2.4.월요일
돌아온 딴지 엽기과학부 나홀로 짱 구라도리

열분들의 귀염둥이 구라돌이가 드뎌 돌아왔다. 궁둥이가 들썩이고 콧구녕이 벌렁벌렁할 만큼 반갑지 않으신가들? 햇수로 4년간에 돌아온 구라도리를 위해 작은 축포라도 한번 터트려 주시라. 


그간 세간에 구라도리의 잠적에 대해 말덜이 많았다. 본 구라도리의 처절한 까발리기 기사로 인해 좌골 후엽부 진통으로 인한 1급 스트레스를 받아 급속도로 경제적 타격이 컸던 허리우두 영화제작사들의 사주를 받은 전문킬러로 인해 테러를 당했다는 둥, 21세기 빠굴문화를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으로 진두진휘하던 중 아깝게 복상사로 장렬한 전사를 했다는 둥...  모두 다 구라도리를 음해하려는 음모임을 독자 제위 앞에 엄숙히 선서하는 바이다. 


구라도리 4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 속 구라를 파헤쳐 21세기 명랑과학입국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조빠지게 달려갈 것이란 사실을 가슴깊이 기억해주길 바라며 계속 구라도리의 기사를 러브해주길 바람다. 오랜만의 기사로 인해 가슴팍이 쿵쾅거리고 오랜만의 흥분이 맘을 도리깨질 하고 있지 않슴까?  그럼 변함엄씨 감다! 시이작!

 

   에네미 라인


164 장면의 연속촬영으로 무장한 F/A-18 의 공중전이 화면을 장악하다

라는 문구로 광고를 때린 이 영화는 주인공 버렛이 적진의 상공에서 F/A-18로 부터 탈출할 때 약 1.2초가 소요되는 비상탈출 상황에서 164가지 서로 다른 기계적인 연속 절차로 만든 최초의 영화라고 씨부린 나머지 실제 중요한 뱅기나 격추 장면에 대해서는 일절 공을 들이지 않은 것 같아 아쉽기만 한 영화다. 쩝.

함상에 실전배치가 되지 않은 F/A-18F 수퍼호넷이 정찰비행을? 









 F/A-18 수퍼호넷
 


주인공 버렛이 보스니아 정찰을 위해 끌고 다닌 전투기는 F/A-18F 2인승 수퍼호넷으로 95년 11월에 첫 셤비행을 하였고 1997년 1월 미해군 니미츠급 항모 CVN-74 John C. Stennis에서 첫 함상시험 실시한 넘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리무어기지에서 전환훈련비행대대가 창설되어 조종사 양성에 돌입하였고 함상 운용 계획은 2002년 6월쯤 니미츠급 항모 CVN-72 Abraham Lincoln에 배치될 예정이라 한다. 


간단히 말해 아직 실전에 배치되지 않은 최신 뱅기란 말이다. 화면발 나고 뽀다구 나는 F/A-18F 비행기를 영화에 쓰려다보니 실전배치도 되지 않은 전투기를 쓴 시나리오 작가의 고뇌가 느껴지지만 본 기자 이게 분명 짤탱이 없이 허공에 삽질이며 말도 안되는 구라라고 슬며시 알려주고 싶다.









 


또 하나! 영화에서는 항공모함 CVN-70 Carl Vinson에서 이 뱅기들이 함재되어 있는 걸로 나오지만... 요거뚜 구라라는거 말 안해도 다들 아실거라 믿는다. 정확히 9줄 위에 구라도리가 써놓았다. 눈 부릅뜨고 잘 읽어보시기 바란다.  부릅!

 


 지대공 미사일이 뱅기 옆을긁고 지나가? 
     러시아 지대공미사일이 불량품인가? 


이 장면은 주인공 버렛이 보스니아 정찰 비행 도중 발각되어 격추시키기 위해 발사된 적의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을 피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 당빠 구라라고 구라도리 꽁꼬에 힘주어 말하고 싶다.


영화에 나오는 러시아제 열추적 지대공 미사일은 지대로 똑소리 나게 만들어 졌다면 충격폭발 및 근접신관이란 걸 배안에 품고 있을 것이다.

충격폭발이야 말 안해도 알거시고 근접신관은 맞추려는 물체와 자신이 적당한 거리가 되면 뻥하고 자동적으로 폭발하게 하는 장치다.


이 넘이 개발된 배경은 뺄뺄거리고 날아다니는 항공기들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영화처럼 뱅기 꽁무니에 나이스하게 미사일들이 꼴아박는 일이 어려워서 못 맞추더라도 미사일과 뱅기가 적당한 범위 내라면 폭발하여 표적을 파괴하는 물귀신 같은 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무섭다 물귀신.


이 영화처럼 지대공 미사일이 F/A-18F 수퍼호넷 옆을 스쳐 지나갔다면 불량품이 아닌 다음에야 지대공 미사일의 배때기에 들어있는 근접신관에 의해 폭발을 일으켜 주인공은 그 장면서 걍 디지고 그 장면에서 찍소리 못하고 엔딩 크레딧 올라간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을 좀더 살려서 멋지다고 광고 때리는 조종사 탈출장면을 보여주려고 한 작가의 똥고집에 찬사를 보낸다.









E-2호크아이당.
F/A-18F랑 비슷한가? 안 비스무래한데...


그밖에 2002년 1월 14일 좃선 찌라시가 이 영화에 대한 평을 쓰면서 벌인 만행들에 대해 짧게만 씨부리겠다. F/A-18F 수퍼호넷을 호크아이 정찰기로, 항공모함 CVN-70 Carl Vinson을 CVN-71 Theodore Roosevelt라고 한 테러가 있었으나 구라도리가 간만에 돌아온 기념으로 애교로 넘어가 주기로 하겠다.

 




    유령

국내 처음으로 잠수함이 바닷 속을 항진하는 장면을 위해 ‘드라이 포 웨트 (Dry For Wet - 특수스모그가 뿌려진 세트장에서 특수조명과 카메라를 이용해 심해분위기를 내는 촬영법)라는 첨단기법을 사용하였고 국민의 군대인 울나라 해군 협조 하나 없이 주로 인터넷 사이트나 군사전문지 그리고 통신 군사동호회의 도움을 받아 피똥 싸는 노력 끝에 한국 SFX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영화라 평가받는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도 구라도리의 눈은 피할 수 없었다. 왜 그런지 함 밑을 보시라.


 시에라급 잠수함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용 수직발사관이 웬말?


러시아 전술핵잠수함 중 시에라급 핵잠수함은 평소 하는 꼬락서니로 분류하면 원자력추진 공격잠수함이며 메인 임무는 적의 전략미사일 핵잠수함을 먼저 탐지하여 까부수는 것이고 세컨더리 임무는 수면 위에 암 것도 모르고 두둥실 떠 있는 적들(항공모함, 구축함, 프리깃함, 통통배(?) 등)을 인정사정 볼꺼엄씨 공격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심연의 스나이퍼라고나 할까? 표현 조타...룰루랄라. 본기자의 표현력에 함 뒤로 발라당 자빠져 주시라. 계속 간다.

우째든 이러한 머가튼 미쑝 때문에 이 넘들이 가슴에 품고 다니는 무기들은 물속 미사일이라 불리우는 어뢰를 8기 정도 갖고 다닌다. 버뜨 최근 들어 점차 전략 크루즈 미사일로 대체 중이고 발사는 잠수함 앞쪽의 어뢰 발사관을 이용해서 발사한다. 왜냐고? 시에라급 핵잠수함들은 본디 태어날 적부터 수직발사관은 없으니까 그렇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머가 구란지 가슴팍에 필이 낼름 꽂히지 않으시는가? 글타 영화 유령에 나오는 시에라급 핵잠수함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기 위한 수직미사일 발사관이 없기때문에 말먹이 구라란 얘기당(옆에껀 러시아의 전략미사일 핵잠수함 타이푼급의 수직 발사관). 수직발사관을 갖는 잠수함은 전략미사일 핵잠수함(SSBN)이다. 


세워 쏜다... 누워서 쏘려는 걸 굳이 발기시키고 쏘려는 이유는 뭘까? 아마 우리나라의 불휘깊은 남좆 숭배 사상을 바탕으로 유령의 핵잠샴을 만들었지 않았나 싶다. 영화에서라도 세워 싸고 싶었겠지만 우짜겠는가? 누워서 싸야지. 지 태어난 분수를 알아야하거늘...쯪쯪...
 


 시에라급 핵잠수함이 지들에게 빌려준 차관 대신 우리나라에 들어올 확률은? 


성격 급한 독자분덜을 위해 답을 먼저 말하면 유감스럽게 0 빠센뜨 되겠다.


시에라급 핵잠수함은 쓰임새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원자력추진 공격잠수함이며 러시아에는 현재 시에라 I급 잠샴  2대, II급 2대가 배치되어 있고 잠항심도는 무려 수심 800m(붉은 10월에 나왔던 션 코너리가 망명을 시도했던 타이푼급 잠샴은 잠항심도가 이 넘의 딱 반인 수심 400m되겠다)다. 또 선체는 일반 잠수함에 쓰이는 강철재가 아닌 졸라 비싼 티타늄으로 되어 있다(그래서 잠항심도도 일반 공격 핵잠수함보다 깊다). 참고로 울나라도 자랑스럽게(?)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200톤급(에게게...)의 장보고급 디젤잠수함을 9척을 보유하고 있다. (옆 뇬이다).


여기서 잠깐! 본기자 맘대로 러시아와 울나라의 군사적, 국제적 관계를 얘기를 함 해보겠다. 귀찮아도 불타는 부랄과 굳은 잠지를 갖고 읽어주시라. 다 상식에 크나 큰 보탬이 되거나 말거나 할 얘기들이다. 


2001년 10월 18일 정부는 1991년 러샤에 제공한 경협차관을 돌려받는 형식으로 추진됐던 러샤 킬로급 잠샴(배수량 2,350t, 당빠 디젤식)을 들여오는 636사업(수심 3백m까지 잠항이 가능한 러시아 잠수함 3척을 1조 8백억원에 들여오는 사업)을 백지화시켰다.


2001년 6월 해군 실사단이 러시아를 방문하여 킬로급 잠수함을 신혼 첫날밤 신랑이 신부 빤쑤 속까지 탐닉하는 기분으로 속까지 파악해본 결과 잠수함의 배터리 성능, 잠항, 지속능력, 통신체계, 종합군수지원체계 등에서 울 해군 측 요구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좀더 다른 두번째 얘기, 1996년 우리나라에 고철로 판매 예정이었던 태어난지 20년된 러시아 태평양 함대 소속 항공모함 민스크와, 노보시비리스크호는 혹시나 있을 러샤의 첨단군사기술이 한국으로 유입될지도 모르는 가능성 때문에 미국이 압력(?)을 행사하여 제 3국으로 팔려나가따. 


본기자 여기까지 손꾸락 아프게 열쇠판 찍어 써놓았으면 눈치 빠른 독자넘뇬들은 감 잡았을 것이다.


시에라급 핵잠수함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없는 이유를 정리해보면 첫째 이유는 미국의 자국무기판매 및 제 3국으로의 핵심군사 기술유출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국의 방산업체의 매출이 떨어질거같은 같은 피해의식으로 심심하면 행사하는 뻔한 압력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울나라 해군의 잠수함 군수체계가 독일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러시아 잠수함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졸라 뽀샤시하고 뽀다구나는 잠수함 갖고 싶기는 하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나오는 네모선장의 노틸러스호가 느닷없이 그립다. 


  




 JSA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구라도리가 노래방에서 다시 부르게 만든 영화당. 군대 갔다온 넘들은 다들 고개 살레살레 끄덕이는 가사... 잠시 구라도리의 본분을 잊고 센티멘탈+멜랑꼴리 해져따. 아임 쏘리다.
 

 과연 수현이 건드린 부비트랩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가까이 오지 말랬지 언제 가라구 그랬어? 이 씹새끼야..."

참 처절하지 않은가? 살겠다고 바둥거리는 인간의 본성...구라도리 잠시 숙연해지려고 한다. 본 기자의 자쥐도 숙연에 동참하겠단다. 쉬바. 그러나 이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논란과 설전을 벌인 장면인 것을 은둔생활에서 벗어나자마자 알고는 본기자 책임감을 통감하며 JSA 비디오를 움켜지며 울고 마라따. 엉엉. 뚝. 구라도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별걸 가지고 싸우고들 있는 것이었다. 불쌍한 중생들. 마우스 셧업하고 그만두시라. 쓰잘떼기 엄는 정력낭비다. 이번 기사는 낭비가 참 많다. 본기자 여기서 모든 논쟁을 잠재워 주마. 노트와 연필을 준비하고 미테 함 잘 바바바. 유어 레뒤? 고!

우선 용어 정리부터 하자. 수혁이가 건드린 것은 부비트랩이 되겠다. 어떤 넘들은 지뢰라고 우기는데 이건 수혁의 영화 속 대사(나....지뢰 밟았어.) 때문에 그렇게 생각들 하는 것 같다. 분명히 말해두건데 부비트랩이다. 이넘의 부비트랩은 압력식과 압력해제식이 있다.

압력식 부비트랩은 특정압력이 가해지는 즉시 터지게 되어있고 지뢰의 경우는 일정 무게가 가해지게 되면 폭발하도록 되어있다. 요사이에 있는 모든 부비트랩이 되겠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분덜 중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한 것처럼 지뢰가 사람이 밟고 난 뒤에 걸음을 옮길 때 폭발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지뢰는 밟는 그 순간에 폭발이 일어난다. 

이에반해 압력 해제식 부비트랩은 압력이 가해져 있는 상태에서 가해진 압력이 해제되면 작동하게 되어있다. 

압력해제식 부비추렙은 그 구조상 옥외에서가 아니라 그 외 기타의 지역에서나 옥내 같은 곳에서 아주 민감하고 사소한 변화에서도 반응하게 하기 위한 장치로 기사에서 사용된 대인지뢰(M16A1)에선 사용 불가능하다.

결국 압력식이라는 얘기다. 이 압력식 부비트랩은 정상적인 지뢰로 설치가 되었다면 사람이 지뢰와 연결된 철사에 힘을 가하자 마자 지뢰는 폭발하고 조때는 거다. 좆이나 되면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영화를 다시 함 리와인드해보기 바란다. 자랑스러운 육군 병장 수혁이가 건드렸을 때 어떻게 된 일인지 압력식 부비트랩은 작동을 하지 않고야 만다. 터져야되는데 안 터지는 부비트랩! 곤경에 빠진 이병장과 북한군 오경필과 정우진을 만나게 해주려는 작가의 구라가 무섭기만 하다. 

 





 킬러들의 수다

원빈의 코미디 연기가 아주 깨는 기억이 난다. 또한 건 매니아들에게 전폭적인 사랑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했던 영화를 본 기자가 조목조목 정리해 준다.

 스나이퍼 재영이 쓰는 총이 저격용 총으로 합당한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맞다









이넘이 HK94


단 25m - 100m 내 근거리 저격용이며 이 넘의 이름은 Heckler and Koch라는 총만드는 회사의 MP5의 파생형인 HK 94다. 저격땜에 이거 저거 붙인 넘이 되겠다.

이 넘은 족보상으로는 서브머신건(Submachine Gun)이데..용도로는 카빈(Cabin)에 가깝다. 이넘은 아빠인 MP가 넘 작아서 생기는 단점(명중도가 좋다고 하나 이건 상대적이기 뗌시롱 총신이 길면 그래도 좋자너. 구쥐? 빨랑 꾸덕꾸덕해) 그래서 일부러 길어진, 그리하여 카빈이 되고픈 한마디로 골때리는 총이다. 

하지만 명중률은 기관단총 중 최고로, 견줄 만한 총이 드물다. 게다가 자동으로 발사할 때에도 높은 안정성과 정확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세계 유명 대 테러부대나 특수부대에서 자주 사용 한다. 

이러한 졸라 좋은 넘을 베이스로 깔고 MP5는 여러 파생형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긴 총신을 달고 조준경을 갖춰 스나이퍼용 총으로 업그레이드 넘이 윗 넘이 되겠다. 근거리 저격용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은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겠다. 쫌매만 기둘리시라. (옆 넘이 파생형 중의 하나인 MP5K, 로스트 인 메모리즈에도 나온다)

그러니까 이 총 갖고 저격이 되느니 마니 하는 인류발전에 도움이 네버 되지 않는 정자 낭비를 하지 말란 말이야!
 

 지하주차장 저격 시 차유리를 뚫고 정확한 저격이 가능할까? 


영화 첫 부분에서 재영이 출발하려고 차안에 막앉은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사장 한명을 지하 주차장에서 은밀히(?) 저격하는 장면은 정확도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 이 문제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이 총이 사용하는 9mm 탄의 특성 때문이다. 


 







옆의 윗 탄은 군에서 제대로 조뺑이 치신 분이라면 좃서리치게 다 아실 5.56mm 탄이고 그 아랫 넘은 HK 94에 쓰이는9mm용 저격용탄이다. 탄두직경은 눈으로 보기에도 아랫 넘이 크고 탄피길이는 윗 넘이 대략 2배 정도 더 길다. 


다시말해 탄두가 회전하며 머찌게 날아가는 거리가 윗 넘이 멀다는 얘기다. 탄피가 길고 클수록 탄피에 담기는 화약의 양이 많아져 탄피 앞에 다소곳이 붙어먹은 탄두를 멀리 날려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윗 넘은 유효사거리가 대략 500m, 아랫 넘은 100m정도다.


영화로 돌아가서 스나이퍼 재영이 지하주차장에서 저격 장면에서  문제점을 유발시키는 것은 저격수와 총 맞아 죽는 넘 사이에 차 유리창이 5장(두 넘 사이 차가 2대, 죽을 넘 차 보조석 창까지 합치면 5장이당)이 놓여 있다는 점이다. 


9mm탄은 태생적으로 탄두를 밀어내는 화약의 양이 적어 비거리와 관통능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아서 재영의 총에서 벗어난 9mm의 탄은 자동차 유리창을 한장 한장 관통하면서 갖고 있던 운동에너지가 차 유리창을 깨 부수는 에너지와 음파에너지로 소실되며 이적은 결과적으로 위치에너지의 손실로 이어져 결국 저격하고픈 탄착지점과는 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좀더 수학적으로 계산해 보면 아래와 같다.


일반적인 자동차 유리의 두꼐는 5mm고 강도는 500psi이며 두꼐는 5mm이다. 단위환산을 통해 강도를 다시 정리하면 3.5N/mm2 이되겠고 탄의 일반적인 제원을 9mm Luger USA Full Metal Jacket로 하면 발사 시 운동에너지는 490J다. 원래는 운동량보존의 법칙을 위해 음파에너지로 인한 손실로 계산해야하나 계산의 편의성을 위해 음파에너지로의 소실은 고려치 않겠다. 


자동차 유리 1장을 통과 시에 떨어지는 에너지를 계산해 보면 유리강도와 통과 면적을 곱해 진행거리를 곱하면 답이 나오는데 통과면적은 9mm탄의 원면적이고 위의 데이타를 곱해서 계산해보면 1장을 통과할 때 마다 감소되는 운동에너지의 양은 5J이다. 5장의 유리를 통과했으니 5*5=25J이고 도착(?) 시 운동에너지는 490J - 25J = 465J이다. 이는 5%의 에너지 손실이 있다는 얘기다. 이 에너지 손실로 인해 오차를 계산해 보자. 


지면에서 차에 앉아있는 사장의 관자놀이까지 높이를 1m라 가정하면 5%의 손실은 5cm의 손실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된다. 즉 95cm의 위치에 명중! 아마 턱이나 목쯤이 탄착지점이 아닐까한다.


이러한 운동량 법칙에 위배되는 구라임에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스나이퍼 재영이 저격하려는 지점과 실제 관통지점이 일치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어허...영화에선 수퍼 9mm 탄을 사용했나?
 


 오페라 하우스 저격 장면 정밀 분석

킬러들의 우상인 여아나운서가 눈물로 부탁한 헤어진 연인을 없애달라는 그것도 사람들이 졸라 많이 몰려있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도중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은 킬러들. 한바탕 설전이 오가고 결국 스나이퍼 재영이 HK94로써 한방에 오페라 하우스에서 헤어진 남자 친구를 공연 중에 없애는 만화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해주셨다.

가까운 거리인데 죽은 연극배우는 왜 관통되지 않았을까?


분석해보면 죽은 연극배우의 관통상에 대한 문제에 대해선 MP5의 설계상의 특성 때문에 기인한다. 이 넘 자체가 졸라 잘 맞는 고정밀 총이지만 인체 관통 등의 우려로 저위력 화기로 만들어져서 인체를 관통하지는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테러범만 죽여야 하는데 테러범 뚫고 엄한 인질도 같이 죽이면 안되자나! 안구래?) 영화에서 연극배우는 관통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 총의 특성으로 보아 마지막 연극배우가 관통상을 당하지 않고 죽은 장면은 총의 특성 때문에 타당성이 있다. 이젠 구라도리의 명쾌한 해설로 인해 그만들 싸우시길 빈다. 

 





간만에 기사를 쓰느라 본기자 헤드가 오버힛이 되었다. 그래도 21세기 명랑과학입국에 졸라 장애물이 되는 영화들을 까발려 구라의 지뢰밭을 피해갈 수 있게한 구라도리의 노력에 스스로 등 함 뚜드려 주겠다. 혼자 쇼하고 난리다. 본 기자 원래 이런 놈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면 생뀨베리망치 하겠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덜도 본기자의 21세기 명락과학입국에 동참해 주길 룰루랄라 기원하며 많은 투고 부탁드린다. 그대들에게 명랑과 엽기의 이름으로 안티구라필드를 내리노라. 졸라! 



 


오랜만에 돌아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엽기과학부 내맘대로 짱
구라도리 (kuradori@dd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