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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영화와 TV 속의 활쏘기
- 니들 활 쏴 봤냐? 국궁을 아냐고? -

2002.2.4.월요일
딴지 무술전문기자 musoi99

독자 열분들에게 간단히 본인의 소개부터 올리겠다. 에헴... 본인은 십 수년간의 무술 공력 충천으로 자칭 타칭 무술 청년 또는 또는 엽기... 덜은 넘으로 불리는 청년이다.


본인의 소망은 성룡과 이연걸 GOD(가수 G.O.D가 아니니 주의 바란다)님들의 제자로 들어가 한 수 배워보거나 맞짱이라도 한번 떠 봤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두 GOD님의 영화가 나오면 항상 2번 이상 영화관에 가서 보는 것을 인생의 원칙으로 삼으며 본인의 교정 시력 1.5로 영화에 나오는 졸라 머찐 동작들을 두 눈 부릅뜨고 열심히 바라보며 따라하기에 바쁘기 그지 엄따.






이연걸 GOD님의 최근 영화 The One는 그 유명한 찬란하지만 지금은 퇴색되어버린 X-FILE의 시나리오 작가가 맡았다고 해서 기대를 했지만 이런... 거의 짜찝기 수준인 시나리오에 본인은 영화관에서 피를 토해야 했다. 벗뜨, 하지만 이연걸 GOD님의 팔괘장과 형의권... 헐리웃 식으로 변형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너무나 만족하며 요즘은 그 두가지 무술을 열심히 익히고 있다. 물론 영화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까지 팔괘장과 형의권 연습에 몸을 흔들며 팔을 좌우 번갈아 교차하니, 같이 있던 친구가 멀찍이 떨어져 혼자 제 갈 길로 가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약간 이상한 감을 느꼈지만 이런 경우가 많은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아! 한가지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영화에서 무술 형... 그러니까 투로들이 멋있게 보이자나... 하지만 영화 촬영 기법과 조명과 옷의 조미료를 제외하고 바라본다면 추한 장면도 있다. 이연걸 GOD님이 사복 입고 영화에 나온 태극권을 하는 것을 봤는가? 그거 무지 추하게 보인다. 청바지를 입고 모자를 쓰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모습이 전혀 아니다. 태극권 종류가 다르지만, 중국 공원에서 체조하시는 할아버지의 동작이 더 멋있을 거다. 

The One 보신 분은 알겠지만 율라우에게 게이지가 일식 돈까스 두드리듯 두드려 맞고 축 늘어져 있다 다리를 찢으며 두 주먹 우렁차게 불끈 쥐고 노려보는 장면이 있다. 그것을 멋있다고 본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바로 이장면...


물론 본인도 멋있게 보면서도 좀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본인의 수련장소인 105평의 거대한 도장에 가서 거울 보며 따라 한 결과... 역시나, 아니었다. 결론은 영화에 나오는 화려함들에는 카메라의 입김이 많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아니면 본인이 했기 때문에 폼이 안 났을 수도 있는데... 그 결론은 보류한다.


그리고 요즘 쌍절곤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하는데, 이소룡씨가 그렇게 되고 싶은가? 난 그렇게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사람들을 몇 번 봤는데 솔직히 그렇게 따라하는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본인이 이소룡씨를 좋아하지 않는 점도 일조하긴 한다.


본인은 맹목적으로 따라하기 보다 필요성에 의해 습득한다. 열분들도 멋있다고 해서 따라하기 보다 필요에 의해, 한번 시작하면 확실하게 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쌍절곤을 배우고 싶다면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본인에게 찾아오기 바란다. 무료로 가르쳐 주겠다. (그리고 독자 열분들에게 물어 볼게 있는데 혹시 전문가가 있다면 답해주기 바란다. 둥근 몸체가 봉이고, 각이 나 있는 몸체를 곤이라고 하는데, 내가 가진 건 8각 나무 쌍절곤이니 쌍절곤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지만 요즘 나오는 쌍절곤들은 거의 둥근 몸체를 지니고 있으면서 왜 쌍절봉이 아니라 쌍절곤이라 부르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명쾌한 해답 부탁한다. 추첨을 통해 아니, 본인이 마음에 드는 한 명에게 알루미늄 쌍절곤 하나를 선물로 드리겠다. 단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을 경우 없었던 일로 한다.)

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본인이 계속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본인이 무예에 대한 말이 나오기만 하면 한없이 길어지는 이야기에 양해 구한다. 혹시 본론에 들어가서도 어디로 새어 버릴 지 모르는데 그럴 경우 열분들이 알아서 골라 보기 바란다.

 


 드라마 허준의 활쏘기 구라




본인은 TV를 거의 보지 않지만 예전에 모 방속국에서 방영해 전국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닥터 허, 허준, 다들 보셨으리라 생각한다. 본인도 항상 허준은 꼭 봤다. 그 똥꼬 깊쑥히 밀려드는 감동이란... 가히 두개골 내의 몰핀분비로 정신이 아득해 질 정도였다.


열심히 눈알 빠지게 보고있던 중... 염병... 하며 수년간의 내공수련으로 욕지거리를 하지 않던 본인에게 그 간의 수련을 파계하게끔 한 장면이 있었다. 허준과 포도청 종사관이 독살 사건 때문에 얘기하다 활을 쏘는 장면이었다. 게다가 한술 더떠 이 장면에서 종사관은 내 화살은 빗나가는 구려, 내 마음이 예진 낭자에게 있는데 예진 낭자는 그대를 바라보는 것처럼... 이라고 말하고 마는 것이었다. 어쩌려고 그러는지. 원...



바로 이 장면. 엄청난 구라 되겠다...


바로 이 장면이 본인을 스팀팩 꽂히게 하는 구라였던것이다. 무술 감독 누구야?


허준과 그가 활 쏘는 장면을 돋보기로 면밀히 판단해 본건데 허준과 옆에서 폼잡고 쏘는 넘 모두 활 쏘는 기본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 그들이 쏘는 건 국궁인데 테레비에서 나오는 장면에선 잡는 방법도 틀렸으며, 게다가 화면처럼 활시위를 겨우 고따위 정도 당겨서 당최 얼마나 가겠는가? 저어~기 깃발 흔드는 고전 <주1> 까지의 거리가 얼마라고 생각하는가?


아무리 되지 않아도 120보, 대략 151m는 될 것이다. 그런데 겨우 저런 자세에 활시위를 쥐는 법까지 틀려놓고 어떻게 정확하게 명중 할 수 있냔 말이다. 물론 드라마니까...라고 생각하며 걍 넘어갈 순 있지만, 본인의 절친한 친구들이 활쏘기의 오도된 장면을 보고 아~! 활은 저렇게 쏘는 거구나 라고 태연히 말하는 것을 듣고 이래선 안되겠다는 사명감에 절친한 친구넘들을 구하기 위해 분기탱천히 일어선 것이다. 허준의 무술 감독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활 쏴 보셨나요?"







원래 활쏘기(국궁)라 함은 비정비팔의 자세 즉, 몸을 과녁 쪽으로 약간 비틀고(우리네가 기마민족이기 때문에 말 위에서의 바람에 대한 저항에 관련된다) 자와 자와 비슷한 모양으로 선다. 그리고 활을 잡는 줌손 은 활을 약간 흘려 쥐며(이러한 이휴는 화살이 한통을 치고 나가도록 하려는 것이다.  우리 활쏘기에서 화살이 통을 치고 나가도록 고안한 원리가 약간 기울이는 것과 흘려쥐는 것이다), 시위를 당기는 손인 깍지손은 엄지손가락을 구부려서 시위에 건 다음 잡아당긴다. 하지만 엄지손가락만으로는 활의 강한 힘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엄지손가락의 힘을 보조하기 위해 검지와 중지로 엄지손가락을 덮고 당긴다. <주2>









오른손 엄지를 덮는다 


여기서 잠깐... 드라마 허준은 어떻게 쏘는가하면 문화인류학자 모스(Morse)의 활의 분류방식 중 하나인 핀치형이나 지중해형의 방식으로 활을 당긴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국궁인 몽골리안형을 당기면 화살은 절대 날아가지 않는다. 시리어스 프로블렘이였던 것이다.


그러면 이어서 활쏘기의 기본인 숨쉬기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다. 호흡. 활쏘기의 호흡은 복식호흡, 불거름(단전)으로 숨쉬기 곧 단전호흡이다. 활쏘기에도 이 단전의 원리를 이용한다. 그리고 분문을 조이는데... 분문은 다 아시는 대로 항문이다. 


여기에서 조상의 숨겨진 얼을 다시함 되새겨보자 분문의 힘은 건강과 관계가 있고, 또 정력과 관계가 있다. 그것은 응아를 쌀 때 금방 알 수 있는데, 나이가 들거나 병이 들어서 몸에 힘이 없으면 응아를 쌀 때 힘을 줄 수가 없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잘 들으시라. 여기가 어쩜 이 기사에서 젤 중요할 지도 모른다, 분문은 성기와 연결되어 있어서 분문을 조이면 성기도 함께 반응한다. 걷기가 좋은 운동인 것이 걸을 때마다 이와 같이 항문이 조여져서 생식기능까지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많이 걷자. 그럼 우리도 최음제 부럽지 않다. 야호!


이처럼 분문을 조이는 것은 바코드 중년들이 평소에도 많이 연습하는 방법이다. 선견지명이 있었던 우리의 선조님들은 활을 쏘면서도 정력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것이다! 이렇듯 활쏘기에서 호흡을 중요하며 숨을 들이쉴 때 당연빠떼루 분문을 조여야 한다. 조이자 똥꼬!


그리고 시위를 당길 때 깍지손으로 당기는 데 중구미(팔꿈치), 손목으로 당기는 것이 아니라 동작을 크게 해야한다. 간단히 말해 팔꿈치와 어깨죽지 전체로 당겨야 한다. 호흡을 조금 여유를 남겨 놓고 들이쉬며 방사를 할 때 가슴을 벌렁벌렁 벌리면서 남은 숨을 마저 들이키는 것이다. 









얘처럼 우아 유연하게...


활을 당길 때 최고점을 만작이라 하는데 이 때 자신의 힘에 부치게 당기지 말고 그 상태에서 깍지손의 손가락에 힘을 서서히 뺀다. 그러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활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것이다. 항상 마지막이 중요하듯 이후가 더 중요한데 라스트 폼은 모습은 마치 학이 날개를 접듯 하며 호흡을 천천히 내쉬며 마음을 정리한다. 


여기까지 먼말인지 한개도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본인이 친절하게 정리해 준다. 잘 읽으시라. 







엄지발가락을 내리고


 깍지손이 귀를 스치도록 당기는데, 그와 동시에 숨을 들이쉬면서, 허벅지에 천천히 힘을 가한다.


 다 당겼으면 분문을 꼬옥 조이고, 양쪽 견배골을 뒤로 모으면서 발시한다.


 마지막으로 학이 둥지로 돌아오며 날개를 접듯 동작을 마무리한다.
 


이것이 우리네 국궁의 활쏘기 간추린 기본이다. 쉽지?


이렇듯 허준에 나온 활쏘기는 우리 국궁을 가장한 양궁이며 허준 드라마의 치명적인 구라라 할 수 있겠다. 또 공주와 안성기만 살아남는 영화 무사에서 국민배우 안성기씨가 활을 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 또한 아무리 본기자 거금 2,000원(한개 천원씩 두개다)을 들여 비됴를 빌려 비됴 헤더가 닳게 리와인드해 보아도 양궁을 쏘는 건지, 국궁을 쏘는 건지 정말 알 수 없다.


 


 활의 종류


자... 슬슬 이제는 양궁과 국궁의 차이점을 이야기 할 때가 된 것 같다. 오래들 기다리셨다. 기다린 만큼 세밀히 아주 자상하게 갈쳐주기로 하겠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많은 독자열분들께서 많은 착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활도 똑같고 쏘는 법도 똑같은 걸로 알고 있지만 보쥐와 잠쥐가 당연히 다르듯 국궁과 양궁은 엄연히 크게 다르다. 우선 활의 종류부터 설명부터 하마.







활의 종류에는 문화인류학자 모스(Morse)의 분류방식이 있다. 그는 각 대륙에 퍼져 있는 여러 가지 활들을 지역에 따라 다섯 가지로 분류했는데 요즘은 이걸 세 가지로 줄여서 부른다. 


지중해형, 몽골리안형, 핀치형이 그것이다. 지금의 양궁의 원형이 된 지중해 형은 말 그대로 주로 지중해 연안에 퍼져 살던 민족들이 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몽골리안형은 아시아 초원지대와 터키 지역에서 쓰던 활이다. 그리고 핀치형은 아프리카나 아마존강의 원주민들이 쓰는 길다란 활을 말한다. 


이것들의 차이점은 화살을 거는 방식과 시위를 잡아당기는 방식인데, 몽골리안형은 화살을 줌 앞(활을 잡은 손 쪽이 아니라 그 반대쪽에 화살을 거는 방식)으로 걸어서 엄지손가락으로 시위를 당기고 지중해형은 화살을 줌 뒤로 걸어서 네 손가락으로 시위를 잡아당기며 핀치형은 같은 방식으로 걸되 손끝으로 화살의 꽁지를 잡고 당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류는 학자들이 활의 속성을 무시한 채 지역적인 특성만을 가지고 분류했기 때문에 분류상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활의 모양을 결정짓는 것은 화살을 시위에 거는 방법이다. 이것에 따라 활의 모양도, 시위를 잡아당기는 뒷손의 형식도 달라진다. 줌 뒤에 거는 지중해형과 핀치형은 시위를 잡아당기는 뒷손의 모양 말고 원리 자체는 별로 다를 것이 없으므로 활의 종류를 몽골리안형과 비몽골리안형으로 나눠 다시 이 비몽골리안형안에 지중해형과 핀치형으로 나누어야 한다.


이것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비몽골리안형처럼 화살을 줌의 뒤로 걸면 화살은 줌손 위에 걸려 있어서 굳이 떠받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뒷손은 그냥 시위를 잡아끄는 역할에 그치게 되고 오로지 시위만을 끌면 살은 저절로 끌려오게 된다. 즉, 어떤 손가락으로 시위를 잡아 끌든 상관이 없고 그래서 가장 힘을 많이 쓸 수 있는 방식인 주로 네 손가락으로 잡아끄는 방식을 쓴다. 


하지만 몽골리안형과 같이 줌 앞으로 화살을 걸면 사정이 달라진다. 시위를 잡아끌면 화살이 활채에 붙어 있지 않고 떨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막으려면 화살이 떨어지지 않도록 활채 쪽으로 밀어주는 힘이 필요한데 뒷손이 바로 이런 일을 한다. 


줌손은 활을 잡고 있으니 그 역할을 할 수 없고 필연적으로 나머지 뒷손이 이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시위를 당기는 동시에 화살을 활채쪽으로 붙여 주어야 한다. 이 방법이 바로 엄지손가락으로 시위를 잡아당기는 것이다. 그러면 뒷손을 뒤로 끄는 것과 동시에 깍지손의 북전은 화살을 활채쪽으로 밀어주게 된다. 이렇게 되면 비몽골리안형과 다르게 화살은 앞 손과 뒷손 사이에서 비틀리는 힘을 받는다. 국궁에서 빨래 짜듯이 짜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또 이런 방식에서 잡아당기는 길이도 달라지는데 비몽골리안형은 아무리 잡아당겨도 한 쪽 팔 길이에서 자신의 턱까지 밖에 당길 수 없다. 그 이상을 당기게 되면 손가락이 펴지면서 시위가 벗겨질 때 몸 쪽으로 벗겨지기 때문에 턱이나 얼굴을 치고 나간다. 따라서 활의 길이는 길며 화살의 길이는 짧다. 하지만 몽골리안형은 엄지손가락으로 당겨 벗겨질 때 몸의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얼굴을 치지 않으므로 몸집이 허락하는 한은 얼마든지 당길 수 있으며 활의 길이가 비몽골리안형보다 짧으며 대신 화살의 길이는 더욱 길다.











화살을 시위에 거는 방법에 따라 잡아당기는 길이도 달라진다


활은 원거리 무기로 살상력 확장을 위해 만들어진 무기이므로 멀리, 정확히 날릴수록 발달된 것이다. 하지만 활의 궁극적인 목표는 멀리 날리는 것, 이런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활은 바로 몽골리안형이며  그 기능을 원리상 가장 잘 살리도록 개발한 것이 우리 활이다. 자랑스럽지 않은가? 


그리고 비몽골리안형 처럼 활살을 줌뒤에 걸게 되면 화살에 가해지는 힘이 없기 때문에 쏘는 사람이 움직일 경우 화살이 제멋대로 흔들린다. 이는 궁사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활을 쏠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몽골리안형은 깍지손이 살을 안으로 밀기 때문에 비트는 힘으로 화살에 힘이 실린다. 그렇기 때문에 움직이는 상태에서 쏠 수 있으며 말을 탄 상태에서도 쏠 수 있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줌앞걸이식


 - 엄지가락식 짧은 활 : 한국, 몽고, 터키, 중국
 - 엄지가락식 긴 활 : 일본


  줌뒷걸이식 긴 활


  - 네 손가락식 : 지중해 연안의 겨레
  - 두 손가락식 : 아프리카와 아마존 원주민들
 


 


 각 활의 모양과 장단점


마지막으로 활의 분류는 여기서 마치고 각 활의 모양과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겠다.


    - 활의 탄성


비몽골리안형인 활은 주로 3자 형이나 반달모양이 많으며 활자체의 탄성이 작고 많이 당길 수 없기 때문에 화살이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이것의 발달형인 양궁은 과학적인 활이라고 하지만(물론 정확성은 아주 높다.) 탄성이 적어 충격 흡수기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것을 봤을 것이다.


요즘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반지의 제왕에 보면 요정 레골라스가 활을 옆으로 뉘여 쏘고 두 개씩 쏘고 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 중간 중간에 그가 화살을 쏘는 모습을 보면 화살과 시위를 잡을 때 살짝 걸어 잡는 것이 아니라 꽉 쥐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화살이 시위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저렇게 두 개를 쏠 때 손가락 틈이 작게 되면 화살의 깃이 부드럽더라도 상처를 입게 되거나 화살이 잘 날아가지 않는다.(어차피 두 개의 화살을 쏜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 명중률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기대할 수 없다. 화살의 균형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각궁 : 시위를 풀어놓으면 동그랗게 말리는 것이 한국활의 특징이다. 반대쪽으로 휘어 시위를 걸게 된다. 


그러나 국궁의 경우는 탄성이 뛰어나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각궁(角弓)의 탄성은 세계 어느 민족의 활보다 뛰어나다. 그 뛰어난 점이란 활을 쏘면 그 충격은 당연히 전해지게 되는데 각궁은 화살이 내보낸 순간 시위가 고자를 때리면 그 충격이 줌통(활 중앙의 가죽으로 덧댄 부분)으로 파동치듯이 밀려들었다가 다시 줌통에서부터 바깥으로 되돌아가 활 안에서 충격을 완전히 흡수하게 만든 점이다.









각궁의 구조


그래서 아무리 쏘아도 각궁은 엘보같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 이런 탄성에는 그 재료가 단순한 나무활이 아니라 안팎으로 소힘줄과 소뿔을 덧대고, 그것을 민어부레풀로 붙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어 시위를 풀면 이렇게 반대로 완전히 ㄷ자 형이 된다. 그리고 시위 걸고 당겼을 때에도 ㄷ자가 되므로 활이 정 반대로 휘게 되는 것이다.


 


  - 화살의 위치


양궁은 화살을 활의 중앙에 위치하게 하는데 우리네 국궁은 활 중앙에 손을 위치하고 그 위에 화살을 올려둔다.<주2> 이때 손은 비틀어지게 되며 짜는 힘이 나오며 화살이 날아간다. 이 때문에도 화살이 다른 어떤 활보다 멀리 날아가는데 대신 정확도는 양궁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이는 양궁처럼 총과 같이 조준기로 가늠하고 쏘는 것이 아니라, 쉽게 말하면 필로 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밀하지는 않아도 양궁보다 정확히 쏘기는 확실히 쉽다.


계속 우리 활 자랑좀 하자. 우리의 활은 그 힘이 대단하기 때문에 엄지손가락으로 당기지 않고 양궁처럼 당기게 되면 힘이 더 들게 되며, 얼마 못 가 손을 다치게 된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을 당기더라도 시위가 손가락을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깍지란 도구가 필요하게 된다. 사극에서 깍지가 나온 것은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철저한 고증으로 재현되기를 기대한다.








 


깍지와 끼우는 법


이 외에도 팔찌, 깔지가 있는데 팔찌는 옷을 잡아 매는 역할을 하고, 깔지는 각궁이 워낙에 많은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활을 올렸을 때 어느 한쪽으로 기울면 활이 뒤집어 지면서 부러지는 일이 있다. 그래서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끈으로 끼워서 고정 시키는 역할을 하며, 삼지끈또는 보궁이라고도 한다.


또 한가지 더 말하자면 강궁은 흘려쥘 수 없다. 흘려쥐는 것은 연궁일 때 가능하다. 그래서 강궁을 쏠 때는 사람의 탄력이 아니라 활 만의 힘으로만 쏘는 것이다. 하지만 흘려쥐면 탄력이 활에 실리기 때문에 굳이 강궁을 쓸 필요 없이 연궁만으로도 충분히 멀리, 강한 파괴력을 낼 수 있다. 그리고 화살이 중심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시위를 당길 때 아래 위에서 받는 힘이 다르게 되는데, 이는 활을 처음 만들 때부터 위쪽과 아래쪽의 재료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균형이 유지 된다.





짧은 글에 국궁에 대해 다 다루기가 어렵다 보니 좀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네 국궁을 올바로 알리기 위한 본인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 잘못된 활쏘기가 TV에서 방영된다면 항의해 주기 바란다. 


그럼 올바른 한국의 활쏘기에 대한 잡설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본인은 물러가겠다. 혹, 본인이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나 반박할 의견 있으면 바로 메일이나 게시판에 글 올려주기 바란다. 그리고 본인은 국궁의 우수함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을 우리는 제대로 알자.라는 취지에서 기사를 썼음을 마지막으로 밝혀둔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으면 사이버 궁도장 혹은 디지털 국궁신문을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다음 기사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기사를 쓸 것이니 무예에 관한 제보를 바란다. 딴지를 걸 것이든, 숨겨진 무예든, 새로운 무예든 모두 환영한다. 본인이 모두 싸그리 격파해 주겠다.



- 본인 발차기 동영상을 올리려다 편집장에게 빠꾸먹은
딴지 무술전문기자 musoi99 (musoi99@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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