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딴지 유럽총국 드디어 개국! 2002.11.18. 월요일
지난 86호에서 공고를 때린 바와 같이, 본 국장 런던에 파견되어 현재까지 유럽총국 개설을 위한 각종 막후 작업을 하고 있었더랬단다. 과연, 기사가 나간 후 유럽전역에서 암약하던 열혈 독자열분들의 지원 메일이 본 국장의 컴 하드가 터질 정도로 폭주하는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지고야 말았다. 본지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열라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엄하다. 그분들 모두를 특파원으로 모셨다가는 유럽 인구의 십분지 일이 딴지스로 채워지고 말 터... EU 와의 원만한 외교관계를 위해서는 읍참마속의 마음으로 칼같은 선발 작업을 거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일차로 정리된 결과 현재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총 7개 지역에 주재기자 및 통신원이 상주하게 되었다. 이제부터 열분들은 국내 스포츠 찌라시들이 엄두도 못 낼 살아있는 축구 단지 아쉬운 것은, 유럽에서도 축구강국이라고 할 이탈리아 및 포르투갈, 그리고 이을용이 진출한 터키, 설기현의 벨기에, 차두리의 독일 등에서 지원자가 충분치 못했던 뜻밖의 사태로 인하여 현재 특파원 자리가 공석이라는 점이다. 나머지 국가들에서의 미친듯한 호응으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이들 나라에서 모종의 이유로 인해 본지에 접근할 수 없도록 사이트를 필터링하고 있는 듯한 의문이 들고 이는 결국 본 유럽총국의 세계정복 야욕을 간파한 각국 정보기관의 견제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본지 열혈독자들이라면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기자로서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바이다. 하여, 독일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터키, 벨기에는 물론 이미 주재기자들이 결정된 위 7개 지역 이외의 곳(동유럽도 환영)에서 기사와 소식을 타전할 특파원을 다시 한번 모집하는 바이다. 모집 요건은 86호의 공고를 참고하면 되고, 기한은 일단 11월 말까지로 하지만 좀 늦어도 상관없겠다. 뜻이 있음에도 감히 메일질을 못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난 축구 전문가가 아닌데 라던가 내가 무슨 딴지 특파원을... 혹은 벌써 늦은 거 아닌가... 같은 소극적인 생각들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야 우째 본지의 유럽 특파원 자격을 꿰차겠는가? 아님 말고 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일단 어플라이 하시라. 본 국장 폭주하는 메일을 감당하기 위해 USB 하드를 살 용의도 있으니 그런 걱정들 마시고... 독자 열분들아, 정녕 궁금하지 않으신가...? 경기 끝날때마다 안더레흐트 팬들이 진짜로 쎄올 을 연호하는가? 송종국이 없으면 과연 폐예노르트는 무너질까? 독일 축구팬들은 차두리의 존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발목 부상중인 이을용의 J 리그 이적설은 근거 있는 소린가? 한때 잘나가던 러시아 축구는 지금 우째 된거냐? 월드컵 덕분에 이제 유럽 각국 사람들이 한국을 잘 알고 좋아하게 되었을까? 마 축구 이야기만이 아니다. 영국인들은 매일매일 뭘 먹고 살까? 스위스에서는 어느 나라 말을 쓰나? 독일은 진짜로 그렇게 깨끗할까? 핀란드에서는 정말 자기전에 자일리톨 껌을 씹을까?
햄릿으로 유명한 덴마크는 아직도 왕국이던가? 암스테르담에서는 정말 매춘과 마약이 합법이냐? 영국에도 가요순위 프로그램이나 립싱크가 있을까? 영국 자동차는 왜 핸들이 오른쪽에 붙었나? 파리에는 진짜로 소매치기가 많은가? 집시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 칼 막스가 런던 도서관에서 자본론을 완성했다던데? 기독교적 자본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칼뱅이즘은 대체 어떤 사상이냐? 왜 유럽인들은 시이저(카이사르)를 그렇게까지 위대한 인물로 치나? 파리 꼬뮨은 뭐냐?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프리메이슨은 뭐하는 단체냐? 프랑스 좌파들은 빨갱이 들인가? 유럽총국은 이제 이런 의문들을 하나하나 차분히 다루어 나갈 생각이다. 흠. 고국에 계신 동포 열분들께서는 조금만 기둘리시기 바란다. 현재 구축된 유럽총국의 네트웍을 활용한 기사들이 이미 하나씩 작성 중에 있으니 말이다. 기대하시라. 유럽이 열분들 앞에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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