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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 (15)

1999.12.18.토요일
엽기과학부 L.O.

 

나는 고백한다.


때는 바야흐로 2천년. 아~ 똥누코 뒤 끝 안 좋은 느낌으로 새 천년을 맞을 순 없었다. 본기자도 드디어 고백한다.  본기자 구라 디빈다면서 솔직히 독자덜한테 구라 졸라 많이 쳤다. 이름하야 <구라 속의 구라> 자기고백이 이번 기사의 테마가 되겠다. 갑숙이 누야만큼 화끈할랑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마우스휠 마구 돌리 보시라. 사실 이 외에도 많이 있으나 그나마 재미있을 만한 것을 추려낸 게 이 정도다. 본 기자 구라쟁이 다 됐다. 



아흐~! 철퍼덕.
똥꼬털에 스치는 변기물에 나는 괴로와 했다.
오늘 밤에는 변기에 앉아 내 구라를 고백한다.
아~! 똥꼬에 찬 바람이 스치운다.





 인정사정 볼것없다


 이거 속보다. 지난 딴지 26호 기사에서 방범과 교통의 갱찰자가 다르다는 것을 전격적으로 폭로한 바로 담 날, 갱찰청의 졸라 발빠른 대응이 있었다.  갱찰청에서 동네 파출소 112 갱찰차들도 교통 단속을 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아~ 본지가 또 한건 터뜨리고 말았다.


어쨌든 조심하시라. 옛날 기사만 보고 방범 갱찰차 추월해볼끼라고 뎀비다가는 조때는 수 있겠다. 그 때가서 본 기자에게 항의해도 소용엄따.


 자가발전 구라?







<자전거 옵션 중에는 어두운데 다닐 때 쓰라고 전등이 있다. 이거는 앞바퀴에 발전기가 달려있어서 그것의 회전부를 꼭지 부분을 앞바퀴에 밀착시키면 발전이 시작되어 자전거에 불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본기자가 자전거포에 들려서 확인해 본 결과 건전지 넣는 것도 한때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넘이 영화에서 보듯이 자동자 헤드라이트 불빛이랑 맞짱뜰 정도의 밝기를 가지지는 않는다.>

        -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14)   중에서 -


 MTB 전문 매장에 가면 할로겐등을 달고 전용 빠떼리 달아 쓰는 졸라 밝은 넘이 있다고 한다. 이거 가격이 보통 자전거 한대 값보다 더 비싸다고 하는데, 밝기도 자동차의 그거랑 맞먹고 심지어 쌍라이트도 있다고 한다.


본기자도 자전거로 출퇴근 하지만 촌에 살다보니 이런 문명의 이기엔 의외로 무지한 바 없지 않다. 근데 생수통 져 나르는 짐차, 아니 짐자전거에 그런 고가의 장비가 원래부터 달려있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지적 : formulaone77@hotmail.com



 더 록


 록? 락? 








<제목의 발음부터 잘못됐다. Rock의 발음기호를 찾아보라. 록이라고 할려면 Lock 자물쇠냐? 한국 배급업자들 공부좀 해라.>

       -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12) 중에서 -

Rock과 Lock은 모음의 발음이 같다. 본기자 고백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오래되서 영어는 까막눈에 가깝다.


배급업자가 아니라 본기자부터 조슬 이베 물고 열씨미 공부해야 될 것 같다.


- 지적 : dacos@shinbiro.com


 수포작용제의 제독킷트


수포 작용제에 사용하는 제독킷트 이름이 틀렸다고 백분이 넘는 분덜이 지적하셨다. 씨바 무서운 야비군들... 본기자 고백한다. 화생방 시간에 취사사역 나가서 짬밥 맹글고 있었다.


 그 외에도 화염을 이용하여 적 인마를 살상하는 폭탄을 설명하면서 FAE (Fire-Air Explosive) 퍽탄이라고 했는데, 정확한 용어는 Fuel-Air Explosive 라고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역시 영어가 문제였다.  쒸트..


- 지적 : J1022@shinbiro.com    


 스타워즈


 무중력상태의 스카이워커


 이거 본기자 알고 구라친 유일한 경우이다. 씨바 고백한다. 알고도 구라치다니...


옆 그림은 무중력 상태의 우주선에서의 장면이 아니다. Episode V 에서 한 솔로의 친구인 랜도의 구름 행성에서 루크가 다쓰베이다랑 칼싸움하다가 손 잘리던 장면이다.


쓸만한 그림이 없다보니 이런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거 반성하지만 좃선류의 창작 및 사실의 왜곡과 별 다름 없는 행위였다.


(반성하고 보니 좀 심했다 싶다. 비교할 데가 없어서 좃선이랑 비교하다니...)


 미래의 인류는 에이리언?







아, 우리 인류의 후손들은 우주에서도 생활이 가능한 고등 우주 생명체 에이리언으로 진화한단 말인가?

근데 숨쉴 필요도 없는 코는 왜 퇴화하지 않고 남아 이쓰까..

         -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12) 중에서 -

몇번째 에피소드인가 첨에 나오는 자막이 이렇게 시작한다.



A long long time ago, far away from this galaxy...


루카스가 나중에 본기자가 씹을 것에 대비해서 쁘락치처럼 심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똘똘한 넘. 본기자 후배넘을 비롯한 수많은 스타워즈 키드들이 떼거지로 제보해 준 내용들이다.



 미이라







미이라를 여는 열쇠 속에 종이로 만든 지도가 들어있다. 그런데 종이의 발명은 당나라 시절, 그러니까 피라미드가 만들어지던 시대보다 몇 천년이나 뒤의 일이다. 역시 타임구라.

        -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11) 중에서 -


종이의 발명은 당나라 시절이 아니라 AD105년 후한시대의 채륜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였다. 서방 세계에 전해진 것이 당나라 시절이라고 한다. 역사과학적 구라를 다시 역사과학적 구라로 까발리고 만 경우이다.


- 지적 : s9900590@san.han.ac.kr 외   



 유령







어쨌든 이 잠수함은 SSN, 즉 핵추진 공격 잠수함으로 분류되며, 따라서 핵을 탑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수직발사관 자체가 없다.

                        ...(중략)...

수직발사관으로 ICBM을 쏘는 것으로 설정을 바꾼 모양이다.

        -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11) 중에서 -

잠수함에 실려 있는 핵미사일에서 ICBM(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게 잘못된 것이다.







두사람이 밟고 있는게 SLBM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은 SLBM(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이라고 분류한다. ICBM은 지상 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 사정거리상으로 분류한 명칭 중 하나이다.


본기자 전공 부분에서도 이렇게 구라치고 말았다. 쩝. 할말 엄따.


- 지적 : redux21c@hitel.net 외  



 해와 달







예를 들어 야구선수 중 투수는 공만 던지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공을 던지는 팔이 다른 한쪽 보다 약간 길다. (선동렬, 이상훈, 박찬호는 오른팔이 왼팔보다 조금 더 길다.)

이것이 획득된 형질이다. 근데 이 투수가 낳은 자식은 아빠가 한쪽 팔이 다른 팔보다 약간 길기 때문에 이 넘도 한쪽 팔이 좀 더 길다. 머 이런 얘기다. 이거 과학적으로 근거 엄따.

          - 전래동화속의 비과학적 구라들 중에서 -



이상훈은 왼손투수이다. 따라서 오른팔이 아니라 왼팔이 더 길다. 근데 박찬호도 왼손투수였나. 오른손 투수랜다.  본기자 야구 안본지 꽤됐다.



 탑 건 







영화 시작할 때 두 대의 F-14 톰캣이 초계비행 중 적기와 교전한다. 이 때 톰 크루즈는 적기 위에서 배면비행 자세를 취한 다음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적 조종사를 찍는데

                        ...(중략)...   


부조종석엔 조종간이 없다. 글키 따문에 톰쿠루주가 손을 놓고 있으면 부조종사가 뱅기를 조종할 수 없다. 근데 조종사가 조종간을 놓구 있는데 전투기의 수평이 유지된다니 씨바로쏘이다.

         -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10) 중에서 -



버뜨 영화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한 건 탐크루즈가 아니라 뒤에 타고 있던 부조종사였다. 영화를 자세히 안 봐서 생긴 구라. 인간 기억의 왜곡 현상은 이렇게 끝도 없다.


독자 여러분도 조심하시라. 확실하다고 제보했는데 짤리는 수 있겠다.


- 지적 : mucho@kebi.com 외 



 콘에어







대부분의 항공기 장비는 24 볼트의 직류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교류전원을 사용한다. 가끔 12볼트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아주 드문 경우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콘에어 조종석에 부착된 트랜스폰더를 떼어내더니 걍 어떤 네모난 배터리와 연결해서 관광비행기에다 쑤셔 넣는 장면이 나온다.


24볼트짜리 상용 배터리...있냐? 엄따. 고로 이거 구라다!

       -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10) 중에서 -



 


24볼트 건전지 있다고 한다. 일부 특수 장비에 사용되는 건전지 중 있다고... 군대에서는 50볼트가 넘는 건전지도 있다. 물론 건전지이기 때문에 손바닥 정도의 크기, 그러나 이거 그냥 잡으면 전기가 찌릿 찌릿... 맛이 간다고 한다. 철저하지 못했던 사전 조사로 본의 아니게 구라친 경우이다.


-지적 : porksoda@chollian.net





천년말인데 씨바 짝이 없다는 핑계로 방구들에서 뒹굴어야 할 분들에게 희소식. 여기 딴지가 있지 않은가? 그런 분들 위해서 이렇게 밀레니엄 특집호가 나가는게 아니겠음? 자 뒹굴다 지치시면 누워서 비됴나 보시라. 본기자가 추천하는 SF물을 소개한다. 요 근래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는 Science Fiction이 많이 나왔다.


 매트릭스


요새 최고 인기 작품. 비됴 빌리기 졸라 힘든 영화.


세기말에 가장 어울리는 비쥬얼로 써내려간 사이버펑크 바이블 우짜고 지짜고 하는 딴지 총수의 감상법을 참고하시라.


 


 콘택트


Science Fiction에서 Science에 많이 치우친 영화. 공감하는 자연과학도리들, 공돌이들이 많이 있을 듯. 미국 대통령 꼴린텅과 래리 킹등 쟁쟁한 인물덜이 컴퓨터 합성으로 등장하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될 듯.



 가타가


영화중에서 미래의 산부인과(?) 풍경. 젊은 두 부부가 찾아와서 의뢰한다. 금발에 곱슬머리가 좋겠군요. 키는 183정도. 혈액형은 B형... 인간의 자연교배로 태어난 빈센트, 그 열등 유전자의 인간 승리 기록을 보시라. 상당히 개성적인 SF이다. 


 


맨인블랙


이승연이 외계인이라는 걸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영화. 


상상력이 튀는 작품으로 마지막에 우리 은하계도 포함된 우주 구슬(?)로 구슬치기하는 외계인을 등장시켜 우리의 평범한 인식에 똥침을 가한다.



 제5원소


사랑으로 우주의 절대악을 물리친다는 유치찬란한 줄거리로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낸 영화이다. 미래의 패션과 맥도날드 등 볼거리가 많다. 여전히 변함없는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하드스러운 액션이 이어지는 영화다.


절대선인(요요비치)이 지구의 언어를 배울때 전쟁(War)을 알게되는 순간 눈에서 비오듯 흐르던 눈물이 인상적이었다.


  다크시티


낮을 본 적이 없는 이상한 추억들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사는 이상한 동네. 영화 보면서 그 정체를 알게되면 졸라 황당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


복제양 돌리의 탄상후 수십년 뒤의 세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복제인간들의 이야기. 자기가 복제인간이라는 걸 알게된 아가씨(쑌영)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녀를 사랑하게 된, 복제인간을 찾아서 청소(?)해야하는 블레이드 러너(해리슨 포드)...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평소 수면장애가 있거나 바쁜 일 없어서 보다가 잘 각오되어 있으면 보시라. 내용도 난해하고 팍팍 넘어가는 CF적 화면에 익숙해진 눈으로는 무척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


그러나 보다 보면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자 그럼 새천년엔 잘들 보내시라. 본기자의 천년말 인사다.
명랑 과학 입국을 위하여. 졸라~!  



 


- 엽기과학부 내혼자 대표기자 L.O. (Jebo@Astr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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