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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유학생이 쓴 유럽여행 100배즐기기

1999.8.2.월요일
독일특파원 아르쉬로흐


안냐심까~~~ 딴지 독일 특파원 아르쉬로흐 임다.꾸벅!!


바야흐로 여름임다. 여름만 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똥꼬가 근질근질해서 괄약근을 오무락피락하는 넘들, 혹은 벌써부터 방안에 지도를 좌악 펴놓고 이번 휴가나 방학때는 어디를 다녀 올까하고 졸라 고민하고 있는 뇬넘들 또한 많을 줄 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번 방학/휴가때 유럽으로 배낭여행 함 가볼까하는 당돌한 생각에 밤잠을 설치며 짱돌 굴리고 있는 독자들도 당근 있을 검다.


본기자 일단 이런 엽기적인 생각들 참 기특하게 생각함다. 아무리 암에푸지만 돈 쓸 때는 써야 함다. 젊어서의 경험은 나중에 다 삶의 밑천이요, 재산이기 때문임다. 니들도 나이묵으면 다 알게됨다... 특급호텔서 자고, 우아하게 프랑스 풀코스요리 먹을 뇬넘들은 여행 정보고 나발이고 돈다발만 싸들고 가문됨다.


하지만, 일년 내내 아르바이트하고 적금통장 깨서 여행 다닐 딴지독자들이야 양질의 정보를 가지고 최소의 비용으로 볼 꺼 다보고 다녀야 해야 하지 않겠슴까.. 바뜨 우리가 누굽니까? 21세기 명랑사회를 이끌어갈 딴지 독자들 아님니까? 기왕에 하는거 다른 뇬넘들과는 다른, 딴 뇬넘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보자 이검다.


이따구 생각을 가슴깊이 간직하구, 본기자 그동안의 유럽여행을 총정리하여, 엑기스만 뽑아서, 감히 어느 누구도 소개하지 않은 여행비법을 전해줄까 함다. 경험론자인 본기자 지가 직접 경험하거나, 사실 확인된 확실한 정보 아님 쓰지 않슴다. 기필코 유럽 한 번 가보고야 말겠다는 똘똘한 청춘은 얼렁 모니터에 마빡 들이 밀기 바람다.


잠깐!!!


읽기 전에, 본기자가 일러주는 대로 여행하다가 조때 버리거나, 국제미아가 되도 본기자 책임 못짐다. 이 점은 이미 다 알고 있으리라 믿슴다. 지도 외국에서 묵고 살라고 바쁨다. 다만 본기자의 서식지까지 와서 배째라고 점거농성하는 뇬넘들은, "동포에 대한 예의"로서 라면 한그릇 끓여주고, 서울 가는 지하철 표도 한장 끊어서 보낼 용의는 있음다. 그럼 진짜 감다...





 준비편


본기자 참 여행 많이 했다. 물론 가본 나라 수로서야 나보다 많이 한 뇬넘들이야 상당히 많을 줄 알지만, 본 기자맨치로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한 뇬넘들은 별로 없을 거다. 글타고 본기자가 빵빵한 집안의 외동아들이냐하문 절때루 아니다. 더구나 본 기자 암에푸 이후에 한국에서 FM 장학금 받아본 일 없이 기냥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인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좀 모이면 여행은 꼭 갈라구 한다. 일케 여행을 많이 한 이유는 본 기자가 놀러다니는거 환장하게 좋아해서기 때문이지만..


우선 딴지독자덜은 사회과부도에서 독일이라는 나라를 찾아 보길 바란다. 뭔가 삘이 파팍 땡기지 않은가.. 눈치 빠른 독자 뇬넘은 이미 알았을 거다. 독일은 유럽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더구나, 인접한 나라들을 세어보면 10개국이 넘는다. 유럽에서 독일보다 많은 인접국가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없다.


그러니 맘만 묵으면 쉽게 어디로 떠나던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에 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또 한번 영화 "쒸리"에 나왔던 것처럼 "조국통일만세"를 목놓아 외쳐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통일 전에 독일은 서독은 서쪽으로, 동독은 동쪽으로 밖에 갈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통일이 되었으니, 동서남북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것이다. 울나라는 씨바 뱅기 타지 않으면, 기차 타고 갈 수있는 나라가 하나도 없지 않은가? 우쒸 열받는다.


그건 그렇고, 유럽 여행 준비하려면 어케 하냐?


우선 여행관련 책을 하나 사길 바란다. 일본 책인 <세계를 헤맨다>는 적극만류대상이다. 니도 영어공부 할 겸 <LETS GO EUROPE>, <LONELY PLANET>같은 책두 좋다. 배낭여행에 몇 십년 노하우가 있는 넘들이 쓴 책이라 내용 졸라 쓸만하다. 하지만, 여행 책들 중에서 본기자 꼭 읽어 보고 오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요거다..


유홍준 교수의 <나으 문화유산 답사기>..


씨바 유럽 가는데 왠 문화유산 답사기냐고, 발끈할 성질급한 뇬넘들이 있을 줄 안다. 근데 이따구 생각가진 넘들은 여행 할줄 모르는 뇬넘들이다. 본기자가 본 바로는 문화유산은 세계 어디를 가나, 그 의미는 비슷하다. 단지, 형태와 역사가 틀릴 뿐이다.


따라서, 유홍준 교수가 얘기하는 문화유산 감상법은 세계 어디를 가나 공통으로 통한다. 특히 유적지를 방문할 때의 예의라던가, 그곳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 등은 그책에 나와 있는대로 만하면, 여기 유럽에서도 졸라 예의 바른 한국인으로 당근 통한다 이말이다.


또한 울나라 문화와 자연스럽게 비교 할 수 있어서, 기냥 에펠탑 보고 조디를 쫙 벌리고 침 질질 흘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를 헤맨다" 같은 책들이 안좋은 이유는 여행객들이 주로 댕기는 곳만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보구 유럽 온 사람들은 시골사람이 서울와서 63빌딩이랑 남산타워 가 보구, 서울구경 다 했다는 소리랑 똑같은 맹랑한 발언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본기자 거기 소개 된데는 거의 안 갈 뿐더러, 또 책이랑 잘못 알려진데도 많다. 예를 들어 독일의 그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 본기자 이날 이때껏 로렐라이 아는 독일 뇬넘 한번도 만난 적 엄따. 물론 그 근방 라인강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알지도 모르지만, 배타고 라인강 지나가면서도 모르는 독일 넘들 많다.


한국하고, 일본에만 유명한, 잘못 알려진 대표적인 예이다. 혹시라도 거기 가보고 싶은 뇬넘들 정말 부탁인데 가지마!!!


그 다음으로 챙겨야 하는게, 바로 돈이다. 이 부분에서 본기자, 좀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돈은 되도록이면 많이 가져가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는 분명 유럽을 여행하는 것이지, 걍 댕겨가는게 아니다. 그럴려면 그나라들의 문화를 배우고, 접할 최소한의 비용이 필요한 것이다.


몇년전만해도, 본기자 여행 비용 적게 들이고, 여행 다녀온게 자랑이었다. 허나, 지금은 누가 그런 자랑 하면, 저 븅신 한다. 잠은 맨날 기차에서 자고, 밥은 슈퍼에서 빵 사먹거나, 유스호스텔에서 라면 끓여 먹고... 그리고, 최대한 많은 나라를 돌아 다닌다, 이런 거 본기자 감히 여행이라고 말하지 않으련다.


그럴려면 집에서 편안히 앉아서, 세계여행 다큐멘타 보는게 낮다.기왕에 오는거 돈좀 더 모아서, 사람답게 여행하며 다니자는 얘기다.


예를 들어 볼까?


 우선 먹는 거, 세끼를 전부 빵이나, 라면으로 떼울 수는 엄따. 간혹 있을 지 모르지만, 모든 나라마다 고유한 음식 문화라는 게 있다. 아침은 유스호스텔 주는 경우 거기서 해결하고, 그렇지 않으면 기차역주변에서 커피 한 잔에 빵한 조각 정도면 된다. 점심은 역시 맥도날드 같은 여행지 주변의 패스트푸드를 이용하면 되지만, 저녁 만큼은 앞서 말한 그 나라 고유의 음식을 맛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어느 정도 수준의 레스토랑에서 말이다. 울나라 와서 갈비나 비빔밥정도는 먹어야 하는 것처럼 니덜도 외국에 나가문 적어도 하루 한끼는 그나라 고유의 음식을 맛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태리 가면 맛있는 피자나 스파게티를 맛봐야 하고, 프랑스 가면 백포도주에 해물 요리를, 체코에 가면 버드와이저 맥주에 굴라쉬를 먹어봐야 한다.


그래도 하루 한끼 이런 식의 정찬은 별로 돈 안든다. 식당을 잘 골라서 바가지만 안 쓰면 말이다. 이런 좋은 식당 고르는 법도 나중에 알켜 줄께..


 다음은 문화생활이다. 유럽은 각종 음악이나, 미술등 예술이 발달한 도시가 많다. 당근 박물관도 많고... 다 가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진수는 맛보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비인에 가면, 쇤부른 궁전의 야외음악회 정도는 들어가 보는게 좋다는 것이다. 물론 좀 비싸지만, 그래도 스위스 융프라우 같은데 올라가는 것 보다는 훨씬 싸다. 거기 왜가는지 이해가 안간다.


알프스는 융프라우가 다가 아닌 것을 거기 꼭데기 얼음궁전 올라가보면 전부 한국사람 아님 일본사람이다. 오죽하면 매점에서 한국 컵라면을 팔까.. 차라리 다른 알프스산 가면 돈도 절약되고 경치도 더 좋은데... 어쨓든 그런데 돈쓰는 것보다는 일류 오페라나, 음악회 한 번 가보는게 좋다는 거다.


당근 학생 할인 있다. 국제 학생증 잊지 말자. 그리고 국제 학생증 만큼 필요한게 있다. 바로 정장 한 벌이다. 그렇다고, 진짜 정장은 아니고, 뇬들은 블라우스에 치마 정도면 되고, 넘들은 넥타이도 필요 없고, 마의(이거 일본말인가?)에 청바지 정도면 된다.


신발은 운동화도 괜찮은데, 지저분하면 좀 털어신고, 가면 된다. 물론 이거 안 입었다고 안들여 보내 주지 않는다. 바뜨, 무거운 옷들도 아닌데, 배낭에 넣어가지고 가서, 이왕이면 여기 문화에 맞게, 그래도 폼내고 앉아 있으면, 기분도 더 좋지 않을까? 로마에 왔으면 로마 법을 따라야 하니까... 이런 이유로 인해서, 돈은 많이 가져 가면 좋고, 깨끗한 옷 한벌도 준비하라는 거다. 글고 혹시 모르니까 수영복도...


 마지막으로 먹을 거다. 뭐든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인데, 먹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김포공항부터, 라면 한박스 둘러 메고, 김치 싸들고, 팩소주 낑겨 가지고 오는 졸라 엽기적인 모습들을 가끔 볼 수 있다. 근데 솔직히 함 물어보자!! 한국음식 한달 안먹는다고, 굶어 죽냐, 입에 가시가 돋히냐?


다른 음식을 두루 두루 맛볼 수 있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엄따, 유럽에도 맛나는 음식들 많다. 가격면에서도 고기는 한국 보다 훨씬 싸고, 뭐든 먹는 거는 더 싸다.(물만 빼구..) 글구 정말 한국 음식 먹고 싶으면, 유럽의 왠만한 큰 도시는 한국식당이나, 식품점 다 있다. 그런데 한 번 들르는 것도 괜찮다.


그것도 돈 아까우면, 고추가루 조금이나, 고추장 작은거 정도면 충분하다. 간혹 음식이 입맛에 안맞는 경우에 슬슬 섞어 먹으면 간이 딱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 심한 것은 팩소주이다.


제발 이거 가져 오지 마라. 맥주하고 포도주야 당근 여기께 맛있는 거 한국사람들도 다 알지만, 소주는? 있다, 훨씬 맛 좋고, 다음 날 아침에 마빡도 하나 안 아픈 깨끗한 소주들이 많다. 한국보다 비싼 게 흠이지만, 알콜도수가 40도 정도니까 충분히 상쇄하고 남음이 있다. 소주 경력 40년인 울아버지도 인정한 맛이다. 소주가 이 정도인데, 보드카나 꼬냑, 위스키는 말해서 무엇하리... 준비는 뭐 이정도면 된거 같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짐은 작을 수록 조타. 여기도 빨래방 많다. 그러니 쓸데없는 옷들이나, 먹을 것들은 과감히 던져 버려라. 단, 여행에서 만나는 세계 여러나라 친구들을 위하여, 한국 엽서나, 작은 열쇠고리 기념품 정도를 약 스무개 정도 준비하면, 유용하게 쓸수 있으리라...


 교통편


누가 그러더라, 유레일 패스 없이 배낭여행가는 것은 총없이 전쟁터 가는 거나 마찬가지라구... 근데, 전쟁은 꼭 총가지고만 하는 거는 아니다. 뱅기도 있고, 탱크, 대포 총보다 빵빵한 무기들 너무나 많다. 유레일 패스 가지고 여행하는 거는 "세계를 갈께" 보면 잘나와 있을 테니까, 여기서는 다른 방법들을 소개해 줄께...


뭐냐 하면 차를 빌려서 다니는 거쥐..이미 차를 빌려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는거 같은데, 아직은 보편화 되어 있지 않은거 같으니, 여기서 장단점을 자세히 디벼 줄께.


일단 차를 가지고 다닐때 가장 좋은 점은 기차보다 엄청난, 거의 비교가 불가능한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거다. 달리다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또 아름다운 경치가 나오면 내려서 사진 찍고, 가장 좋은 것은 호텔비가 별로 안들고, 또한 유홍준 교수 답사법의 백미인, 시골 작은 마을에 들려서 촌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가까이 느끼고, 유럽인들의 아직도 남아있는 순수함들을 맘껏 느낄수 있다는 거다.


큰 도시 관광지는 이미 닯고 닯은 자본주의적 생존 경쟁에 찌들어 있다. 거기서 벗어나, 유럽의 자연을(인간을 포함한) 마음껏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여행법의 키뽀인뜨이다. 가봐서 맘에 안들면, 즉시 휘리릭 하고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잠은 캠핑촌에서 자면, 돈안들고, 세계 각국 사람들과 재미있는 밤을 보낼 수도 있다. 당근 텐트랑 코펠등 을 챙겨가야 한다.먹는 것도 직접 해먹으니까 식비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짐들은 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니까 무겁지도 않다. 캠핑촌하면 울나라 캠핑촌 생각해서 더럽고, 바가지 요금, 물도 안나오고 이런건 생각하는 깔끔한 독자뇬넘들 있을 줄로 안다. 바뜨, 유럽의 캠핑장은 거의 자연 공원 수준이다. 바가지요금 당근없고,(물론 밤이나, 휴일에도 영업을 함으로 캠핑촌안이 다른데보다 약간 비싸기는 하다 그러나, 몇 배로 비싸거나 하지는 않다.) 물도 뜨거운물 찬물 펑펑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뜨거운 물은 동전을 너어야 나오는 엽기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본기자 어느 도시엔가 가서는 첫날은 호텔에서 자고, 둘째날은 캠핑장에서 잤는데, 호텔에서 잔 걸 땅을 치고 후회했다. 아이고 돈 아까바라... 또 한국처럼 동네 불량배도 엄따. 단지 세계에서 온 젊은이들이 모여서, 흥겹게 놀고 즐긴다.


그럼 차를 빌려서 여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켜 줄께...


 우선 승용차를 렌트하는 방법이다. 인원은 승용차 한 대에 세명 내지 네명이 적당하다. 네명이 타면, 짐실을 공간이 좁아지는 경우가 있으나, 차 빌리는 값 생각하면, 네명도 괜찮다. 그래도 네넘이 차값 나누어 내면, 유레일 패스보다 싸다는 소리를 들었다.


글구, 운전은 반드시 두 명이상이 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넘만 운전 할 줄 알면 그 넘은 조 때는 거다. 길게는 10시간 이상을 혼자 해야 한다. 너무 피곤해서 남들 구경갈 때 차에 남아서 낮잠자는 비극이 벌어진다. 글구 시간을 아껴서 밤에도 운전을 해서 이동을 하려면 두 명이상의 운전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글구 운전에 필요한 국제 운전 면허증 당근 만들어야쥐...


여행하는 뇬넘들이 많으면, 봉고차 빌려도 된다. 차를 빌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한국에서 이미 예약해서 오는 거다. 세계적인 렌트카 회사들은 이미 국제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서, 한국에서 예약할 수 있다. 큰 회사 들로는 Sixt, Avis, Hertz 등이 있다. 울나라에도 당근 지점이 있으니, 거기 가면 친절히 안내 해줄 거다.


근데 한가지 주의 할점은 차는 되도록이면, 큰 회사에서 빌리라는 거다. 차 한대로 유럽 각국을 약 한 달정도 돌아다닐 건데, 작은 고장 쯤은 각오해야 한다. 그때 큰회사 제품(?)은 전화 한 통화면 유럽 어디든지 와서 아프터 싸비스를 해준다. 렌트카는 이런 저런 옵션이 많은데 일일이 설명하려면 손꾸락에 쥐난다.


독자 들도 많이 들어 보았을 "오펠(Opel)" 회사의 아스트라(Astra)라는 차가 있다. 모르면 말구.. 겉모양은 좀 작지만, 성능은 울나라 헌데의 아방떼 정도 생각하면 된다. 이보다 더 작으면, 장기간 여행에 불안하다. 200Km 계기판에 180Km까정은 밟아봤다. 뭐 빠른 게 장땡은 아니지만, 긴여행을 하려면 이정도 속도는 나와야 한다.


그리고, 안정감이라던가 승차감도 좋고, 가장 큰 장점은 유럽 전역에 이 오펠 대리점이 많아서, 이상이 생길때 쉽게 고치는 곳을 찾을 수 있다는 거다. 이 차를 약4주(28일)정도 빌리는 가격은   독일돈으로 1210마르크(약 85만원 정도)정도이다. 또 여기에 보험금을 추가로 계산해야 한다. 이렇게 따지면,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네명기준에 한 사람 당 30만원이면 차값은 떡을 치고도 남든다. 당근 기름값은 별도쥐...


글구 차를 빌리는 데는 현금 보다는 크레디트카드를 즐겨 받는 편이고, 유럽에서 크레디트 카드 한 장은 아주 유용하니, 만들어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또한 여기 금액은 유럽에서 렌트가가 가장 비싼 나라에 속하는 독일 기준이니까, 다른 나라, 프랑스나 네덜란드 아님 울나라에서는 더 싸게 빌릴수도 있을 거 같다. 


또한 운전은 본인의 경험상 울나라 고속도로에서 운전 할 수 있는 실력이면, 세계 어디를 가나 한 손으로도 운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본기자 감히 외치고 싶다. 아 위대한 우리 민족이여!!!


도로 표지판은 세계공통이니 면허증 있는 뇬넘들은 대충 알 수 있다. 또한 유럽은 도로 교통지도가 잘 발달 되어 있어서, 이 넘보고 찾아다니면, 큰 문제가 엄따.


 다음으로 본기자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게 좀 낯설지만은 "캠핑카"를 빌리는 거다. 아직 캠핑카가 뭔지 모르는 독자 뇬넘들은 밑의 사진을 보라, 아마 영화에서 많이 봤을 거다. 이건 한 마디로 움직이는 "집"을 생각하면 된다. 이 차안에는 뭐든지 다 있다. 당근 인원수 별로 잠자리가 따로 있고, 가스렌지, 냉장고, 화장실, 샤워시설도 되어 있다.


이넘의 가장 큰 장점은 잠을 아무데서나 잘 수 있다는 거다. 아까 말한 캠핑촌도 들어가려면 최소한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근데, 이넘을 가지고 있으면, 고속도로 휴게소 아무데서나 잘 수 있다. 거기가면 같은 캠핑카 족속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왜 고속도로 휴게소가 좋으냐 하면, 아무리 차안에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이 되어있어도, 청소하려면 귀찮다. 근데 고속도로 휴게소는 24시간 화장실을 개방하니까 거기가서 볼일 보면 된다는 거다. 곳에 따라서는 무료 샤워시설도 되어있다. 또한 물도 쓸 수 있고, 비상시에는 응급구조 요청을 할 수 있어서 잠자기에는 딱 좋다.


근데 한 3일에 한번쯤은 캠핑촌에 들어가 주는게 좋다. 왜냐하면, 이차의 내부시설은 대부분 전기로 움직이는데, 캠핑촌에 가야 전기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물탱크도 채우고, 가스렌지 가스가 떨어지면, 가스통도 교환하기 위해서이다. 글구 야간 운전이나, 운행중 피곤한 뇬넘들은 침대에서 자면서 가면 되니까, 그것도 장점이다.


이 차도 덩치는 크지만 120키로 정도는 보통으로 나오니까 왠만한 트럭이나, 버스보다 빠르다. 디젤을 쓰니까, 승용차보다 기름 값도 적게 든다. 그럼 이거 빌리는 데 얼마냐? 어른 4인이 쓸 수 있는 이차를 한달 빌리는데는 하루에 약 160마르크 한국돈으로 하루에 약 11만원 정도 든다. 겨울에는 약 30%할인된다.


좀 비싼 듯 하지만, 한국음식 꼭 먹어야 하구, 돈의 여유도 좀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권해 줄 만하다. 특히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에게는 더욱 좋다. 이 차를 한국에서 예약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확실히 빌릴 수 있다. 인터넷 주소를 알고 싶으면, 본기자에게 멜 띄워주시라.


 그러면, 자동차를 이용해서 여행하는 사람들의 최대 장점인 숯불구이 "그릴"을 소개 할께..


뭐냐면 간단하게는 울나라 산이나 바다로 여행가면, 삼겹살 구어먹잖아..그런거야. 유럽의 여름은 가히 그릴을 하기 위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에 해만 뜨면 여기저기서 그릴 해먹느라고 지랄난리들이라구, 고기값이 싸니까...어떻게 하냐 하면, 일단은 그릴 기구를 사야한다, 견본 사진을 아래 보여 줄께, 이렇게 생긴건데, 여기 소개한건 제일 싸고, 작고, 가벼운거야 한국돈으로 단돈 만원이다.


이거 분해 되는 거니까, 지름이 약 40센티, 두께는 10센티 정도로 분해 할 수 있다, 실컷 해먹고 버리고 가도 돼지만, 한국에 싸가지고 갈 수도 있다. 하나도 안무겁거든. 큰 슈퍼에 가면 다 판다, 글고, 그 옆에 바로 숯도 팔고, 불부치는 불쏘시개도 판다, 그리고는 정육코너에서 고기를 사서, (돼지, 소, 닭 니들 알아서 사라) 구워먹으면 돼, 간단하지?


양념은 사람 입맛에 따라서... 근데 안해도 맛있어, 로스구이 말야, 또 그릴하면, 흰쏘세지를 빼먹으면 안돼쥐... 고기사는 정육점에서 같이 파는데, 구워 먹는 쏘세지다. 독일이 자랑하는 유일한 음식이지. 또 고기도 다 구워 먹고, 불이 좀 사그라 들면, 감자를 알미늄 호일에 싸서, 불속에 던져 놓고 실컷 놀다가 와서 보면 어느새 감자가 익어 있다, 그것도 그릴에 빼놓을 수 없는 낭만이다.


차를 타고 달리다 멋있는 호숫가나, 바닷가가 보이면 즉석에서 차세우고 해먹으면 됀다, 당근 캠핑장 가면 여기저기 연기가 올라오지, 배낭여행 하는 사람들 이거보고 군침만 흘리다가, 우리집 놀러와서 내가 이거 해주면, 다들 환장한다. 뭐 꼭 차 안타고 다녀도 들고 다닐 수 있는 뇬넘들은 꼭 한번 해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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