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박지성을 다룬 뮤직비디오, 그의 응원가

2009.09.25.금요일
김연필

Gaudino (알렉스 가우디노) 의 Watch Out (2008) 이다.

영상을 보면 동양 남자가 비디오 축구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 영상은 박지성을 소스로 만든 곡이 아닌가 싶다.

박지성의 유일한 취미는 비디오 축구 게임 위닝이다.
(날마다 하고, 에이전트 오면 하고, 에브라 오면 한다나?)

또한, 위의 곡은 박지성 응원가(a.k.a 개고기송? 위송빠르크?)를 테마로 사용하고 있다.
Ortega & Bonanza - Song for Park (PSV 응원 앨범)
http://blog.naver.com/jhd7992/16138329
http://bit.ly/BmoSz

(0:44~)

박지성의 응원가는, PigBag의 "papa’s got a brand new pig bag"(1982) 와 리메이크 Perfecto Allstarz 의 Reach Up (1995)가 원곡으로, 이곡에 가사를 붙인 것이다. 그곡을 알렉스 가우디노가 다시 내놓은 것이고(2008), 그 영상이 위의 것이다.

PigBag - Papa’s got a brand new pig bag (1982)

Perfecto Allstarz - Reach Up (1995)

또한, 알렉스 가우디노는 AC 밀란의 열렬한 팬이다.

2004-2005년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PSV 아인트호벤은 4강에서 AC 밀란을 만난다.
여기서 박지성의 벼락 같은 골을 작렬하는데,(퍼거슨 감독은 이 골에 감격하여 박지성을 영입한다.) 경기의 첫 골인 이 골이 터진 후, 관중석에서 박지성의 응원가가 경기 내내 끝도 없이 울려퍼진다.

알렉스 가우디노는 이 경기를 관전하다가,
끝없이 울려퍼지는 위송빠래가,
축구와 함께,
박지성과 함께,
각인 되고,
이 멜로디를 이용한 노래 Watch Out 을 만들어, 히트 시킨다.

이제 다시 Watch Out 의 뮤직비디오를 보자.
이 영상의 소재가, 왜 축구이며, 왜 비디오 게임이고, 왜 아시아인일까,
의 답은. 박지성이다.

끝.

p.s.
(박지성의 공간에 대한 이해와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은 비디오 게임에서 온 것 같다. 하지만 비디오 게임적인 인식 체계가 현실에서도 지속되기 때문에, 피지컬한 골 결정 능력은 비현실적이 되고 있다. 슛을 차는 순간, 생각으로는, 게임 패드의 슛 버튼을 누르고 있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