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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16 수요일
파토



 



 


이미 속보(링크) 로 전해 드린 바와 같이, 한국 시간 15일 새벽 6시경 온두라스 법정에서 한지수씨의 가석방이 결정되었다. 지수씨는 판결 즉시 석방되어 과거 일하던 스쿠버 다이빙 샵인 로아탄 내의 코코넛트리로 이동했고, 거기에서 1박을 한 후 현재 비행기 편으로 고정 거주지인 산 페드로 술라에 도착해 있다.


 


위원은 한국 시간 어제 오후, 현지 시간으로는 14일 밤과 15일 새벽에 걸쳐 인터넷 메신저로 한지수씨와 2시간 반에 걸친 대화를 나누었다. 아침부터 계속된 심리 등으로 인해 피로에 지쳤지만 자유를 얻은 기쁨으로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것 같았다(위원이 억지로 안재우고 강제 인터뷰 한 것 아니니 오해들 마시라…).


 


‘석방 후 최초의 독점 인터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피로한 한지수씨를 그런 분위기로 부담을 주기는 싫었다. 그래서 한국의 언니 한지희씨까지 수시로 가세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대화는 사실 인터뷰라기 보다는 부담 없는 채팅과 잡담에 가까웠다. 그러다 보니 머 자칫 중요한 사항들을 놓쳤을 수도 있겠다만 당장 그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나중에 또 물어보면 된다.


 


사실 위원이 어떤 형태로든 지수씨와 직접 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래 전부터 전화번호도 알고 있었고 원한다면 쉽게 이야기할 수 있었지만, 막상 전화를 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어른들처럼 무게 팍 잡고 ‘건강 조심하고 맘 편하게 가져요’ 라고 할 건가? ‘딴지일보 파톱니다. 나만 믿으세요’ 이럴 건가? 뭐랄까, 아직 아무것도 된 게 없는데 괜히 고맙다는 인사나 받고 생색을 내는 느낌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런 거였다고 보심 되겠다.


 


그건 그렇고 이제 인터뷰를 보시자. 위원의 일부 말투에 재수없어 하는 분들도 있겠으나 트위터에서 보신 분들은 이미 익숙하실 거고, 이 날은 지수씨의 긴장을 풀어 드리기 위해 좀 더 까불었다(…)는 점 이해하시라.



 







<한지수씨 가석방 기념 최초, 독점, 온라인 인터뷰>


 


[지수] 파토님 지숩니다
[파토] 안녕하세요 지수씨~~. 드디어 이야기를 해보네요 TT


[지수] 네.. 제가 파토님과 얼마나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요!! 엉


[파토] 눈물날려고 해.. 지금은 어디서 접속하시는 거심?
[지수] 코코넛트리에서요 아빠는 쿨쿨


 


[파토] 아 코코넛트리로 가셨구나. 거기서 당분간 계시는 거에요?
[지수] 아뇨 오늘 마지막 뱅기를 놓쳐서요, (마지막까지 아주 그냥 드라마) 여기서 하루 머물고 내일 아침에 산페드로 술라로 가요


[파토] 거기 숙소는 다 준비된거고요?
[지수] 넹 교회로



[파토] 잘됐다.. 우리는 심리 늦어지고 오래 걸려서 걱정 많이 했다는 TT
[지수] 휴... 저도 정말 마음 많이 졸였어요. 이번에 온 검사들도 만만치 않았고 뭐 검사들이랑 말 다 해놨다고 했는데, 그 검사들은 안오고 딴 검사들이 왔거든요. 두 명.


[파토] 살짝 들었어요 여검사라던가
[지수] 지금 제 변호사가 얼마 전에 테구시갈파(수도)에 가서 검사들 만나고, 또 새로 맡았다는 사람까지 만나고 온 건데, 오늘 또 바뀌어서 온 거예요. 변호사도 힘들었다고 하네요. 오늘.


 


[파토] 거참 머 그런 경우가 있냐는
[지수] 진짜 길었어요 원래 한 시간이나 길어봤자 한 시간 반 걸린다고 했는데 뭐여 세시간 걸린건가?


 


[파토] 변호인측과 검찰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오고 간 거에요? 검찰도 늦게 왔다고 하던데...
[지수] 10시 예정이었는데, 11시 30분에 시작하고 12시 15분까지 변호사가 쭉 얘기하고 점심 휴식. 그리고 1시 30분에 다시 시작했어요. 그러고 검사 두 명이 쭉 얘기하고 변호사가 뭐 반박하고 또 검사가 얘기하고 또 변호사가 얘기하고 그 다음에 판사가 얘기하고.


[파토] 긴장감의 연속이었겠다는
[지수] 저는 그냥 아주 두 손 피 안 통하게 꽉 부여잡고 덜덜덜 기도 하다가 결국 눈물 뚝뚝 떨구었음
[파토] 이런
[지수] 심리 한창 진행되는데 난 혼자 울고 있고. 덕분에 시간은 빨리갔어요


[파토] ^^ 그래도 결과가 잘 나왔으니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지수] 그럼요 정말. 심리 때 앉아있으니 별 생각이 다 들어요.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닌가, 감옥에 돌아가면 다른 수감자들 줬던 세간살이 도로 달라고 해야되나 별별


[파토] 글게요 와중에 그런 실용적인 문제까지 생각이 미칠 수 밖에 없는…
[지수] 파토님 걱정 마니 하셨...죠?


[파토] 저는 아침 6시 10분까지 기다리다가 잠시 눈 붙였는데 10분 후에 지희씨한테서 연락 받았어요. ㅎㅎ 근데 참… 검찰 항소 이야기는 머에요?
[지수] 응, 변호사가 검찰이 항소 못하도록 부탁하려고 테구시갈파 가서 자기가 아는 검사하고 얘기해놨는데, 그거 싹 다 무시하고 다른 사람 보내서 항소 해버린 거죠. 이미 항소 신청 했다고 하네요.


[파토] 장난 아니구나 이 사람들.. 네덜란드에서 공작을 하는 건가. 항소 신청했으면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거죠?
[지수] 정확하게는 변호사랑 얘기해봐야 알겠지만 검사가 라세이바 법원에 항소 신청했다고 하고, 심리날짜는 아직 안 잡힌 걸로 알아요. 변호사는 항소심리가 10일정도 후에 열린다고 하는데. 그것도 정확하진 않아요


 


[파토] 10일 후에 열린다면 그때 다시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거심....?
[지수] 변호사는 우리 서류가 완벽해서 항소 가도 걱정 없다 얘기하는데, 온두라스가 항상 그렇듯이,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요.



[파토] 그러게요 맘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게다가 압력을 넣는 세력이 존재하는 마당에.. 건강은 갠찮은 거에요?
[지수] 배타고 여기 올 때 뱃멀미 좀 하고 토하고 한 것 빼고는 괜챃아요


[파토] 수감 생활 중 가장 힘든 것은 머였음?
[지수] 물리적으로 뭐 밥 지어먹고 찬물 샤워하고 이런것 보담도... 울 가족이 나 땜에 이렇게 고생하는구나 문득문득 생각이 들면, 그게 젤 힘들었죠. 자괴감 드는거 있잖아요. 맨날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아닌데 잠깐 잠깐 들 때 마다 스스로가 너무 싫어지고, 바보 같고. 가족 사진 맨날 들고 다니는 게 있는데, 그거 보면서 왜 이 사진에 있는 이 사람들이 나 땜에 고통 받아야 되나 이런 생각 들고


 


[파토] 이해해요.. 가족들로서는 당연한 일이고 고통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겠지만. 왜, 남자는 되게 많고 여자는 조금 밖에 없고 내부 안전 시설도 안 좋아 보이던데 위험을 느끼진 않았나요?
[지수] 사실 위험한 일도 일어나긴 했었는데, 최대한 조심을 했고... 남자 죄수가 있는 쪽으로만 안 가면 큰 위험은 없어서.. 다행이기도 했어요


 


[파토] 거기는 과거 큰 폭동도 일어난 적 있고 무기가 반입되는 등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지수] 네 실제로 다른 감옥(센트럴 감옥) 에 있는 수감자 들이 막 제가 있는 그랑하 감옥까지 와서 설치고 다니는 거에요. 그러니까 진짜 이 나라 갱이 그렇게 무서운 거죠.


 


[파토] 다른 감옥에 수감된 갱이 ‘찾아’ 온다고요?
[지수] 보스 방에 에어콘 놔주고 공사해주고. 아주…


 



지수씨가 있던 그랑하 교도소. 시설만 열악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험악한 곳.


 


[파토] 그 나라 갱하고 감옥 분위기에 대해서는 저도 좀 공부를 했는데 실상을 들으니 더 실감나네요. 같이 수감된 여성분들은 강력범들이었나요? 미결수들?
[지수] 강력범도 있었고, 미결수도 있었어요. 살인죄로 와서 10년 넘게 형 받은 사람도 있었고, 이미 받은 11년 형 다 채워가는 사람도 있었고 저처럼 언제 나갈지 모르는 미결수도 있었구요.



[파토]  그분들은 위험하진 않았고요?
[지수] 평소에는 그럭저럭 잘 지냈어요. 뭐 가끔 좀 사나운 언니들(?)끼리 시비가 붙는 경우가 있었는데, 몸싸움으로 번지는 일은 거의 없었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면 막대기 같은 거 들고 서로 위협하는 정도로만 끝났어요.



[파토] 별로 안전하게 들리지 않는다는
[지수] 그래도 저는 말도 잘 안 통하고 제가 이것저것 주고 해서 저한테는 다들 잘해줬어요. 다들 그래도 순박한 사람들. 순박한 사람들인데 돈이 필요하고 하니까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거겠죠...



[파토] 그래도 그 우발적이란게 언제 또 나올지는 모르는 거니
[지수] 그래서 그냥 저는 실실 웃고 다녔어요. 달라는 거 주고
[파토] 잘하셨어요 그게 최고죠 그런데선. 그럼 산페드로 술라에선 박명하 목사님하고 계속 있게 되요 앞으로?
[지수] 네



[파토] 다행이다 목사님 쩜 짱인듯..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피곤하실 테니 이제 좀 쉬시고요, 지수씨는 일단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아시겠지만 이게 긴 싸움이 될 수가 있는 거라 크고 작은 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스트레스로 쓰러지지 않는다는. 내일 산페드로 잘 가시고 나중에 또 이야기해요
[지수] 감사합니다. 딴지일보 독자분들께 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건강하고 밝게 지내겠습니다.


 
물론 실제 대화는 이것보다 훨씬 더 길었고 중간중간 서로 긴장이 풀려 잡담과 농담이(주로 위원 쪽에서…) 난무하는 예상 밖의 분위기가 되었으나 그걸 다 실을 수는 없으니 양해하시라.


 


그 중에는 오프 더 레코드도 꽤 있다. 예컨대 그랑하(Granja) 감옥 내에서 갱과 수감자들 사이에서 목숨이 오락가락 하는 일들이 지수씨가 있는 동안에도 벌어졌다고 한다. 이런 것은 갱이 관련되어 있어서 지수씨의 안전을 위해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여하튼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이번 가석방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다시 실감이 난다.


 


인터뷰에도 나오지만 검찰 측은 이번 심리 관련되어 검사를 두 번 바꿨다. 처음 바꾼 검사에게 변호사가 찾아가 항소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막상 심리에 나타난 검사는 또 다른 검사였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한 시간 반이나 늦게 나타나고 보통 한 시간 이면 끝나는 심리가 3시간을 끌었다는 점을 본다면 저쪽에서 매우 집요하게 대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배후에는 물론 네덜란드 측의 압력과 로비가 있을 것이다.


 


게다가 현재 검찰 측이 지수씨의 가석방에 대해 즉각적인 항소를 한 상태다. 지수씨에 따르면 10일 정도 후에 항소 심리가 진행된다는데, 다소 의례적인 절차이긴 하지만 이번 상황의 특수성을 놓고 본다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만에 하나라도 항소가 받아들여져 지수씨가 다시 수감되는 비극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 부분은 현지의 변호사나 재판부의 노력과 판단에 달린 일이라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다. 당장은 어렵게 찾은 자유를 즐기고 축하하고, 혹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때 가서 다시 대책을 강구하는 게 옳을 것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위원은 지난 12월 4일에 지수씨 관련된 기사 하나를 급히 올렸다가 다음날 내린 일이 있다. 당시 기사를 쓴 이유는 가석방을 위한 서류 발급과 관련하여 외교부와 대사관 사이에서 혼선이 있었는데 시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이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긴박했던 그날… 다행히 독자 열분들의 큰 도움과, 사건 관련하여 계속 힘을 써주고 있는 정동영 의원, 그리고 외교부 내부의 노력을 통해 사태는 하룻만에 해결될 수 있었다. 직후 기사를 내린 것은, 기왕 상황이 종결된 상태에서 가석방 심리를 앞두고 관련자들을 자극하거나 저쪽에 우리의 상태와 전략이 노출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가족과 위원의 논의 결과였다.


 


기사 내용 중 서류 관련 문제는 끝난 일이니 재언급할 필요는 없고, 네덜란드 관련 일화의 일부분만 다시 소개하자. 가석방 관련 회의를 위해 한국측과 온두라스측이 만나는 자리에 불청객인 네덜란드 영사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검찰총장을 비롯한 좌중을 휘어잡으며 시종일관 끼어들고 떠드는 바람에 결국은 회의 자체가 흐지부지 되고 말았었다. 그들에게는 이게 가능한 현지에서의 영향력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예전 같으면 여기서 있었던 일을 가급적 자세하게 소개하겠으나, 앞으로는 열분들이 조금은 참아 주셔야 할 것 같다. 위원이 외교부를 비판하고 독자 열분들을 선동(…)하고 네덜란드 압력의 실체에 대해 분석한 것은 우리 외교부 및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일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종을 울려 충분한 대비를 하도록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외교부는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줬고, 네덜란드의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위원이 분석 기사(링크) 쓸 때만 해도 다들 설마 했을지 모르지만 이후 위의 상황 포함해 이미 현지에서 여러 차례 경험을 통해 검증되었다.


 


이렇게, 이제 외교부를 위시하여 다들 이 일의 속성을 알게 되었으니 조금은 자세를 낮추고 움직일 시점이다. 위원이 본지에 쓰는 이 글도 외교부, 방송국, 신문사는 물론 네덜란드 측에서도 분명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난리를 쳐서라도 지수씨를 감옥에서 빼내는 게 일차 목표였지만, 이제 행여 기사를 통해 해외에 우리의 정보와 전력이 누출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도 있다. 지수씨의 안전과 재판에서의 승리가 최우선적인 대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속 드린다. 아직 재판과 무죄 방면까지는 머나먼 가시밭길이 놓여 있다. 만약 외교부나 대사관이 이 정도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뒷짐지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혹은 어떻게 해서든 네덜란드의 압력에 대항해 다시 싸워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 이전처럼 떠들어 댈 것이다.


 


위원은 철석같이 믿는다. 정부와 국회의 도움, 언론의 기사화도 중요하다. 그러나 결국 이 일이 답보상태에 놓였을 때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은 독자 열분, 나아가 국민 열분들의 관심과 행동이다. 지금까지의 상황도 그것이 끌어온 거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위원은 향후에도 가족 및 지수씨와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그 힘이 필요한 일들에 대비할 것이다.


 


그렇다고 머 그런 일이 아니면 기사를 안 쓰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걱정들 마시라. 수시로 동정이나 상황들도 알려드리고, 급한 일이나 변화가 있으면 속보도 전해 드린다.. 당장은 항소 심리가 걱정거리니 그 상황과 관련해서 다음 기사가 나갈 걸로 본다.


 



…지수씨 일을 하며 사적으로나 댓글을 통해 지지도 많이 받은 반면 부정적인 이야기도 꽤 들었다. 어떤 분들은 묵직하게 폼나는 글이나 쓰지 왜 이 일을 하느냐고 한다. 어떤 분들은 객관적이 되라고, 선동하지 말라고 비판한다. 둘 다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묵직하게 앉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폼잡고 있는 동안에도 억울한 사람은 감옥에 갇히고, 죽고, 고통 받는다.


 


거창한 명분은 필요 없다. 위원은 단지 그 꼴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뿐이다. 열분들이나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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