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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목요일


화성


 


현재 검찰내에서 한명숙 전총리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이고, 이 특수2부를 이끄는 수장은 서울중앙지검 김주현 3차장 검사다. 1차장도, 2차장도 아닌 3차장이라고 하니까 왠지 한직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은 이 3차장이야말로 이론의 여지조차 없는 승진 0순위 자리다.

상대적으로 수사의 규모나 내용 면에서 화려할 수 밖에 없는 특수부(1,2,3부)가 배속되어 있고, 지근거리에서 중앙지검장을 수행하는데다, 서울중앙지검 대언론 브리핑을 전담하다시피 하므로 비교적 유명세를 타기도 쉽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거친 검사들은 대부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김주현 검사


 


그런데, 김주현 검사의 경력을 보면(대검 기획과장- 법무부 감찰과장 - 중앙지검 형사 1부장 -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라는 요직중의 요직을 차지하기엔 뭔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3차장이 된 인물들은 주로 일선 현장의 수사를 활발히 지휘하여 뭔가 큰 껀수를 건져올린 특수부 출신들이 맡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접한 내가 모르는 특출한 능력이 있었기에 현명하신 가카의 눈에 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가 그동안 어떤 사건을 맡아서 어떻게 수사를 해 왔는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살펴봤다. 혹시라도 고매하신 김주현 검사 영감님의 명예에 작은 해라도 끼칠까 심히 염려되어(사실 졸라 쫄아서) 사적인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뉴스화 된 기사로만 배열하고자 한다. 


 







서울중앙지검은 22일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유족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김주현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팀은 고소인 조사, 남 전 사장의 변사(變死)기록, 당시 수사기록 등을 먼저 검토한 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의 A부장검사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남 전 사장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는 없어도, 전 국민이 보는 TV 기자회견에서 한 사인(私人)을 비방조로 언급한 것은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밝고 바른 인터넷신문 자유로포럼 2008/12/23 )  --->  2009. 6.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사건 종결.



 


서울중앙지검의 A부장검사는 ... 설마 김주현 부장검사?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지 않으셨더라면... 명예훼손으로 구속이 되셨겠군... 


 


 


 



 








이동관 대변인, 춘천 땅 보유 농지법 위반 시인… 대국민 사과


"땅 팔겠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주현 부장검사)는 24일 불법 농지 취득 혐의로 민주당이 고발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 대변인과 명의자인 부인이 구체적으로 토지 취득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불법으로 농지를 취득했다는 농지법 위반 부분은 지난 2007년 12월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고 그 과정에서 허위서류를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 명의의 서류여서 허위로 보기 어려워 문서위조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008/12/25 인터넷 한국일보) 


 


'구체적으로' 토지 취득에 관여한 바가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그럼 '구체적으로' 관여한 부동산 중개업자를 처벌해야 하는거 아냐?


 


 


 



 








'화해'와 '용서'를 강조했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도 생의 끈을 놓는 순간까지도 끝내 용서하지못한 인물이 바로 이주성영 의원이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주현)는 김 전 대통령 측이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주 의원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 '주 의원이 CD가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믿을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고 명예훼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2009.2.5 아침신문)





 


그러니까... 주 의원이 CD가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믿을 만한' 사정 의 그 사정이 대체 무슨 사정이냐고?


 


(앞의 기사에서...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명백한 비리 사실은 '믿을만한' 사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거지?)


 


 



 


2009년 2월 법무부 대변인으로 인사발령... 난지


단 6개월 만에


 



 


 


 


2009년 8월 25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인사발령


 


 


그리고...


 


 


 



 







검찰이 지난 2009년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인 조석래(74) 효성그룹 회장을 ‘효성건설 비리’ 등과 관련해 비공개 소환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러나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국외법인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은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부실 수사’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박영선 의원은 1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노환균 지검장과 김주현 3차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검찰의 설명 내용을 전하며 이렇게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검찰이 조 회장을 어떤 자격으로, 얼마 동안 조사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참고인 자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조 회장의 소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검찰이 조 회장을 조사한 시기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수사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던 때였다. .......


 



사돈인 이명박 가카와 환담하는 조석래 효성 회장



박영선 의원은 “(검찰은 핵심 의혹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가) ‘단서가 없어서, 찾을 수 없어서’라고 했다”며 “(조 회장의 큰아들인 조현준 ㈜효성 사장의 미국 부동산 구입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고, 단서가 잡히면 수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검찰에 압수수색을 안 한 이유를 물으니 ‘효성이 미리 자료를 다 제출해서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며 “해외 자금 유출과 관련해선 핵심 인물인 (효성아메리카의) 유아무개 상무도 소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09.10.15 한겨레신문)


 



서울 중앙지검을 상대로 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효성그룹과  관련한 5대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축소 수사를 했다고 질타하고 있다.



 


누구는 명백한 혐의와 증인,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비공개 소환조사를 하고(그것도 6개월 후에나 어쩔 수 없이 슬며시 밝히고) ... 누구는 오락가락하는 진술 하나만 가지고 처음부터 공개적으로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전 언론에 떠들어 대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둘러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한 전 청장의 측근이었던 장모씨가 검찰조사에서 그림을 한 전 청장이 직접 구입했으며 구입비도 지급했다는 진술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그림을 본 적도 없다고 주장해온 한 전 청장의 주장과는 배치된다. 한 전 청장은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학동마을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어물쩍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장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한 전 청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한 전 청장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 여부를 놓고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3일 “그림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한 전 청장에 대한 직접 소환조사를 해야 한다”며 “그를 귀국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09.12.03. 21:39 국민일보 쿠키뉴스) 


 



사건을 접하고나서 작품을 대해서 그런지 이 작품의 제목이


학동마을이 아니라 '학똥마을'처럼 느껴진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데... 혹시?



 


 



 







대한통운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3일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2007년 무렵 수만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2007년 4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된 점에 주목, 이 돈이 사장 선임을 도와주는 대가로 준 것인지 아니면 불법 정치자금인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12.04 02:19 조선닷컴)




역시나 ... 두 사건 모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를 이끄는


김주현 3차장 검사님의 작품이군.


혹시... 한청장, 한총리... 두사람 모두 같은 성씨이기 때문에


한사람이 수사를 하는 건가.


  


근데 더 놀라운 건 기사가 입력된 날짜와 시간이다.


2009년12월3일 저녁 21:39에 국민일보 쿠키뉴스에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이 한청장 측근의 진술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쓰자...


 


그로부터 몇 시간 뒤인 2009년 12월 4일 새벽 2시 19분 조선닷컴에선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 수수 기사가 처음으로 나온다.


설마... 우연이겠지. 


 


한명숙 전총리 사건과 한상률 전청장 사건을 김주현 3차장 휘하의 특수 2부가 맡고 있는 것도, 한 전청장의 비리혐의가 까발려지자마자 곧바로 한 전총리에 대한 조선일보의 특종이 나온것도...


그래, 다 우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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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서울중앙지검 김주현 3차장검사는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피의사실을 공표하거나 절차에 위배되는 일은 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수사를 흘릴 이유가 눈꼽 만큼도 없다"고 했다.


 


난 김주현 검사의 이말을 믿는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그동안 그가 걸어온 행적을 볼 때 그것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삽질을 한다는 가카의 말씀 만큼이나 신빙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솔직히 그가 만약 검찰의 수사를 조선일보에 은밀히 흘린 거라면 저렇게 완벽한 시간차(?) 공격이 나올 수가 없다고 본다. 저건 단순히 오줌 몇 방울 흘린게 아니라 둘의 치밀한 계획 하에 정조준하여 싸주시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정성스레 털어 준 합작품인 것이다.


 



검사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오줌만이 아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조선일보 한 귀퉁이에는 분명 이런 기사가 뜰 것이라는데 100원 건다. 


 


'김주현 3차장 검사, 검사장으로 영전...'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하니 김주현 검사님께 미리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영감, 착한 일 많이 하셨으니 복 받으실게요. 부디 벽에 똥칠 할 때까지 졸라 오래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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