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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탑 행사, 부활!!

2010-02-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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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23.화요일


파토


 




본지 열혈 독자들이라면 지난번 국정원과 KBS의 개입으로 연기되었던 조계사 라면탑 행사를 기억하실 거다. 혹시 모르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관련된 두 개의 기사를 보고 오시기 바란다.


 







관련기사


 


행사 소개 기사


외압으로 연기 속보


그 후 진알시(진실을 알리는 시민)을 위시한 주최측은 이런 부당한 탄압을 딛고 사상초유의 라면탑 행사를 재개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해 원 개최지였던 조계사, 봉은사, 화계사 등 여러 사찰들과 명동성당, 서울광장, 청계광장, 서울역 등 다양한 장소를 수소문했으나 최종적으로 여의도 MBC 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되었다.


 


최근의 MBC가 가진 상징성으로 고려할 때 이는 매우 뜻깊은 결과이며, 엠비씨 노조와 이근행 위원장의 용단을 치하하는 바이다.


 


메인 테마인 라면탑과 TV탑은 MBC 본관 마당에 설치될 계획이며, 상시 프로그램과 운영부스는 마당과 연결된 통로로부터 주변 거리에 T자형으로 설치된다. 공간 제약 때문에 첨성대 형태는 포기하게 되었으나 머 우리는 마음속의 첨성대를 쌓으면 그만이다.


 


기간도 기존의 7일간이 아닌 2월26~3월1일의 4일로 다소 압축되었다. 좀 짧아진 듯하여 아쉬운 면도 있으나 그만큼 알찬 계획들로 준비 중이고, 무엇보다 그새 날씨가 따뜻해져서 올해도 찾아온 봄의 길목, 대자연의 신비 속에서 니들은 더욱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게 되었으니 섭할 것 없다.


 


특히 마지막 날로 3.1절을 포함시킨 부분은 최근 파토상태에 빠진 이 나라의 민족정기와 민주의식을 드높임으로써 사회 도처에 암약하는 반민족, 반민주 세력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터...


 


그러나 이번 라면탑 행사는 이런 거대한 범지구적 의미들과 함께 실제적인 영과 육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이벤트로서 준비되는 바, 가족 친구 애인들과 함께 즐거운 놀이와 연애질을 위한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점은 더더욱 놀라운 부분이라 하겠다.


 


그럼 어떤 기똥찬 코너들이 준비되는지 함 알아보자.



1. 'No vote no kiss' 투표 독려 사진 컨테스트 (상시 행사)


 


말 그대로 투표 안 하면 애인이나 배우자, 혹은 불륜 남녀간에 뽀뽀해 주지 않는다는 서약을 하고 이걸 현장에서 찍어 사진으로 남기는 거다. 누굴 찍고 안 찍고를 떠나 민주시민이라면 반드시 투표를 통해 권리와 의무를 행사해야 함은 당연지사.


 


물론 라면탑 행사 오실 분들이라면 특정 모 정당은 안 찍을 것 같지만, 더 이상은 선거법 위반일 듯 하여 생략.
 




남성과 여성이 모두 참여할 수 있고, 현장에 포토 프린터 준비되어 있어서 바로 사진을 뽑아 드린다. 피켓도 준비되어 있으나 본인이 하나 멋지게 만들어오면 가산점도 준다. 물론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한데 위와 같은 방식으로 찍어서 www.iruum.net 에 올리면 된다. 얼굴 일부는 가리는 형태로.


 


눈 입술 코 등 부위별로 남, 여, 커플을 별도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엄청난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니 놓치지 말자는.



2.  100대의 컴에 내 동영상을 스트리밍 (상시 행사)


 


노트북하고 아답타만 갖고 오면 MBC 행사장에서 본인이 틀고 싶은 영상을 틀어 드린다. 요즘 유튜브 보면 잘 만든 UCC들 많고 그 중에는 무엄하게도 가카를 소재로 한 것들도 있다. 이런걸 떠서 갖고 오시던가 직접 찍던가 머 알아서 하시라. 수많은 놋북들이 모여 각각의 영상을 송출하는 세계최초의 장관이 연출될 것이다.



3. 조중동 끊기 테크닉 전수 (상시 행사)


 


조선일보 끊고 싶은데 무료구독 때문에 힘드셨는가? 이제 걱정 끝. 조중동 강제구독 끊기 도사들이 비법을 전수해 드린다. 궁금하냐. 나도.



4. 민영화 체험 부루마불 게임


 


민영화 체험을 소재로 여성주부광장, 소울드레서, 진알시에서 전대미문의 인간 부루마불 게임을 공동개발하는 역사적 쾌거를 이뤘다. 니들의 쥐꼬리같은 연봉으로 민영화 세상이 된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온 가족이 모여 민영화의 공포를 게임을 통해 실감나게 경험하시기 바란다.


 


도우미 누나들의 정겨운 손길도 제공된다는데 특히 이 부분이 본 우원에게는 강하게 어필되고 있다…



5. 바보가 바보에게 엽서쓰기


 


행사에 참여한 니들이 다른 참여자에게 보내는 돌림 엽서다. 거지 같은 세상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서로에게 따듯한 힘과 용기를 주는 내용이면 된다. 이메일도 트위터도 좋지만 옛날 아날로그의 향취와 정감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는 취지. 어쩐지 바보에게 어울리는 기획 아니냐.


 


내 엽서가 누구한테 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당근 남자는 여자용 엽서를, 여자는 남자용 엽서를 받아가게 된다. 이 부분은 특히 우원이 지난번 회의에서 강력히 지지했던 내용.


 


이 엽서는 자기가 기부한 라면박스에 넣을 수도 있으니 많이들 활용하시자는.


 



이 손의 주인공들이 되고 싶지 않으신가...



6. 4대강 삽질폭격 팔당댐 비교사진전(상시 행사)


 


'팔당생명살림'에서 유기농의 역사, 팔당의 개발전/개발후 비교사진전을 연다. 4대강 사업은 대한민국의 상품성 있는 모든 유기농 농사를 영원히 못하게 하는거란 사실 알고 계신가. 사진을 통해 실감나게 깨달으시기 바란다.


 


게다가 현장에서 사랑의 밀싹을 나누어 준단다. 공짜다...


 



우리 이대로 농사짓게 해주세요. 제길...


 


<속보> 24일 오전 현재 900명의 경찰이 남양주 두물머리 지역을 급습,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지역민들과 팔당생명살림 회원들을 핍박하며 측량 작업에 들어갔다고 함. 진정한 개념 유기농을 위해 농약과 화학약품 성분을 없애려 오랜 시간 공들여 살려놓은 소중한 땅을 건설업자들 배불려 주려고 빼앗고 있음. 와중에 다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큼.


 


관심갖고 지켜봐 주시길.


 



7. 우리 아이들 무상급식, 친환경급식 퍼포먼스/사진전 (26일)


 


'전국급식네트워크'와 전교조 선생님들이 함께 친환경급식 사진전을 연다. 근데 그냥 사진전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엽기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사실.


 


바로 호랑이해 쥐잡기 놀이...!


 


호랑이와 고양이가 삼지창을 들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갉아먹는 푸른집 MB쥐와 경기도 시골쥐 MS(암행어사 박문수 아님)를 잡는 무시무시한 참극이 연출될 예정이다. 당근 니들도 참여할 수 있다.


 


동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주고 사진 컨테스트도 벌일 예정이니 참극도 벌이고 사진전에도 참여하는 일타이피의 쾌거.



8. 종교화합 좋아요, 종교차별 싫어요!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종교화합을 기원하는 캠페인도 열 예정.



9. 한겨레, 경향, 시사IN, 미디어오늘 보기 캠페인


 


한겨레, 경향, 시사IN 등 개념 언론이 요즘 어렵다. 이번 기회에 함 구독 해 보는 건 어떻겠냐. 머 본지만큼 어렵겠냐마는.



...보는 바와 같이 오만 가지 기괴한 이벤트들이 벌어지는 이번 라면탑 행사. 니들이 아무리 까다로운 이벤트 취향을 가졌다 한들 이중 한두 개라도 즐기지 못할 리는 없을 거다. 가족 애인 친구 등과 함께 MBC 앞마당에서 즐거운 초봄의 추억을 함 만들어 보시잔 말씀이다.


 


이렇게 떠들다 보니 정작 중요한 라면 이야기가 빠졌는데 앞의 기사에 있지만 아래 다시 정리해 드린다. 국정원이 막으려 했던 이 행사... 열분들이 열라 참여해 주지 않으면 저넘들이 결국 이기는 거다. 만약 라면이 충분히 안모이면 소외된 이웃들은 배고파지고 우리모두 뻘쭘해 지는 것은 물론이다.



● 삼양라면 기부 방법


 


1. 삼양라면 50개들이 2만 5천원짜리를 직접 MBC로 가져가서 라면탑에 쌓고 기념사진 찍는다.


 


2. MBC 현장 부스에서도 라면을 파니까 그냥 와서 사서 쌓고 역시 사진 찍는다.


 


3. 이도저도 어렵다 싶은 분은 후원계좌(국민은행 006002-04-081719 예금주 박혜영)으로 라면 값을 보낸다.


 


- 기념 사진은 즉석에서 인화도 해 드림



그 외에도 행사를 위해 필요한 게 많은 상황이라 다양한 도움이 요구되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요 아래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문의하셨으면 좋겠다. 와중에 젤 필요한 것은 티비탑 쌓기 관련인데 다음 두 가지 급구 중이다.


 


1) 탑에 쌓을 고물 티비. 이건 처박아둔 14인치 브라운관 티비 같은 게 굴러다니면 기증해 주시면 된다(단 화면은 나와야 되고 작을수록 좋음).


 


2) 티비에 틀 영상물 : 땡전뉴스, 땡박뉴스, 정부의 미디어 장악의 위험성을 알리는 발칙하고 감각적이고 짧은 영상물이며 기간은 2월 25일까지. 분량은 1~3분이다. 접수는 저 아래 이메일로 보내면됨



티비는 직접 가져오시면 좋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방문수거도 가능하니 많이들 연락 하시라. 연락하실 때는 딴지일보에서 보고 연락한다고 말씀하시압. 머 그냥 우원 체면 좀 세워 볼려구...



진알시 사무실:  070-8886-9621


티비 담당:  011-331-7074


홈페이지: www.jinalsi.net


이메일 : ernesto07@naver.com



마지막으로 아래는 이번 행사의 공식 웹자보니 함 들여다 보시라. 지난 번 외압의 한을 잊지 말고, 다같이 더욱 훌륭한 행사를 만들어 가카와 국정원에 앙갚음함이 어떠냐...


 



 


(마 우원은 계속 있을 순 없지만 아마 3월 1일날 가지 싶다. 우원의 동정을 확인하는 방법은 트위터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니 혹시(설마)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시라)


트위터: pato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