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너부리 추천0 비추천0




[공지] 온/오프 딴지 기자 대모집


2009.8.4.화요일


1998년에 창간된 본지. 이제 2009년이 되었으니 벌써 십년이 넘었다.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 늦게 돋은 아랫도리의 치모가 눈썹보다 오히려 굵고 강하듯, 본지에게도 이제는 십년의 세월을 견딘 선배필진들을 능가할 후학들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할 것이다. 


아래 모집 요강을 잘 읽고,  만국의 딴지스들의 지사적 동참이 있길 바란다.



 모집분야


1)전문기자(온라인)


외신 전문가 : 타산지석이 될만한 외국의 소식들을 국내에 공수할 전문가. 그밖에 툭하면 외신 팔아서 대한민국을 언제 망할지 모를 좌빨 천국의 나라로 만들었다가, 또 지들 꼴리면 은하계를 지배할 선진민주주의강대국으로 만드는 재래언론들의 개수작을 감시, 까발릴 수 있는 자. 해외 거주민, 유학생 등 현지 주민들 우대.


스포츠 전문가 : 축구, 야구, 격투기 등 어느 한 종목에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취업을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의 분석력과 시각을 갖고 있지만 결국 취업을 못한 자. 해외파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수집, 저장하는 덕후적 기질 농후한 자 우대. 


서적 전문가 : 삼류소설, 삼류주간지, 나이트클럽 찌라시까지 경건하게 정독하는 자. 특히 역이나 터미널에서 파는 말초자극형 주간지를 정론지로 간주하는 자 우대.


영화 전문가 : 16밀리 에로비됴 매니아. 영화사 하면 유니버살 보다 비비드가 더 큰 영화사인 줄 굳게 믿는 자. 왼발로 써도 <시네21> 영화평 정도는 너끈한 자.


합성 전문가 : 내가 왜 지금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를 묻지 않을 정도의 강인한 근성과 비위를 두루 갖춘 자. 직접 만화를 그릴 수는 없지만 뽀샾 합성만으로도 능히 신문사 만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감각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 믿는 자.


컴퓨터 게임 전문가 : 갤러그, 엑스리온, 너구리에서부터 스타크래프트 2까지 각종 컴퓨터 게임에 통달한 자. 동네 오락실 주인, PC방 알바와 호형호제 할 정도로 친분을 도탑게 쌓아 지역오락계의 지존으로 군림했던 자. 특히, 존만할 때 라이터, 전기충격기로 공짜 오락 땡겨 본 경험이 있는 자 우대.


그 밖에 어떤 분야에서든 스스로 범인의 경지를 넘어선 전문가라고 자임하지만, 응모했다가 편집장에게 짤린다 하더라도 여한이 없는 자.


2)상근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진을 대상으로 장시간 포토샵 작업을 해도 자괴감을 느끼지 않는 강력한 비위 소지자 우대. 


조중동의 기사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도 혈압이 정상인 자 우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있는 강심장 우대.


봉하마을까지 데스트탑과 모니터를 이고 갈 수 있는 최첨단 체력자 우대. 


감옥, BBK, 청와대 등 특수직 종사 경험자 우대


3)알바


전문 기자도 할 수 있고, 상근 기자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본지에 대한 깊은 신뢰와 뜨거운 애정으로 알바의 임금을 받고 일하려는 자. 혹은 오히려 돈을 내고 다니려는 자.


 


응모 요령


1)제출서류


간략한 자기 소개서, 혹은 이력서와 본지에 당장 올려도 무방할 수준의 샘플 기사 달랑 하나. 그래도 굳이 내고 싶은 다른 거 있는 분들은 제출해도 무방.


단, 메일을 보낼 때, 샘플 기사 마빡에 온라인 기자 모집(1번)에 응모하는 것인지, 상근기자 모집(2번)에 응모하는 것인지 반드시 기재할 것. 


2)마감 & 발표


마감은 8월 10일 자정까지. 발표는 개별 통보. 상근기자 및 알바의 경우에는 면접 후 최종 결정.


3)제출처


newtoilet@naver.com


 


기타 궁금한 사항은 웬만하면 참길 바라며, 그래도 꼭 물어봐야 할 사항이 있걸랑 한 번 더 참기 바람.


이상! 졸라~



딴지 편집장 너부리(newtoil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