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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1. 목요일


너부리


 


2010년 4월 1일부터 본지 마빡 및 기사 페이지 구석구석에 각종 광고가 게재될 예정입니다.


 




대략 위와 같은 형태가 되겠습니다.


 


참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하겠습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광고 한줄 없는 유일무이한 매체로서 순결한 지면을 자랑했던 본지에 요란한 상업광고의 굵직한 배너가 삽입된다고 하니 왠지 정조를 잃는 것만 같은 묘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가카의 은덕을 통해 원래부터 민족정론이었지만, 요즘 유독 민족정론이 되어버린 본지의 위상이 이제 몇몇 기업의 광고를 상하좌우로 꽤찰 수 있을만큼 격상된 것인가 싶은 마음에 조금은 우쭐한 기분이 들라고도 합니다.


 


어쩌면 본지 최초의 대대적 광고 게재에 대한 건을 공지하는 날이 하필 만우절이라 얘들이 대체 얼마나 광고를 달아보고 싶었으면 이런 생계형 구라를 칠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구라가 아닙니다.


 



물론 본지가 안하던 광고를 갑작스레 게재하는 이유는 단순간단명료애절합니다.



군자금때문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어떻게 좀 독자제위의 멱살이라도 붙잡고 앉혀서는 하루에 백번씩 광고도 좀 클릭하게 하고, 마치 남의 것인 냥 자신의 개인정보도 마구 기입하게 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 하겠습니다.


 


광고 공간으로 인해 기사 구독에 많은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겠고, 이슬만 먹고 크기를 바랬던 본지가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 같아 걱정되는 독자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영양실조에 의한 집단아사를 방지키 위한 최소한의 약물 투여라 생각해주시기 바라며, 독자제위의 많은 참여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