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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보고] 빠굴비됴 제목검열 보고서

2000.6.21.수요일

딴지영진공 성애 영상물 진흥위

위원장 철구

 

















문서명
빠굴 비됴제목이, 대여자에게 요구하는 엽기공력 실태 보고
발신 성애 영상물 진흥위원회 산하 빠굴비됴 대여심리 연구 분석부
검열대상 출시 6개월 미만인 빠굴비됴 제목
민원접수
경위

1. 구리시 교문리 사는 왕대근 씨는 평소 빠굴비됴 애호가였으나, 현 빠굴비됴 타이틀의 과도한 엽기공력 요구로 인해 빠굴비됴 대여에 절라 애로사항 많았음.









[표1] 
대여시 엽기공력을 요구하는 빠굴비됴의 대표적 사례
<야! 털보여>, <냄비뚜껑>, <냄비공장>, <여성동무 으뜸 가리개> 등 다수

     


2. 평소 지역 사회의 이목을 의식하고 있던 민원인은, 빠굴비됴를 안전하게 대여키위해 옆 동네 비됴샵으로의 뻐쓰 원정 여행을 감행하고 있었음.


[당시 정황] 동네 비됴샵 카운터는 싱싱한 알바 아가씨가 지키고 있으며, 옆동네 비됴샵 카운터는 총각 맘을 잘 알아주는 아줌마가 지키고 있음.


3. 사건 발생 당일, 민원인은 평소와 같이 옆 동네 비됴샵을 향한 뻐스 원정 여행을 감행함. 그러나, 불행히도 그 비됴샵에는 아리따운 아가씨 두 명의 비됴 대여를 위한 비됴 선정 작업이 진행중이었음.


4. 민원인은 쩍팔림 때문에 빠굴비됴 컬렉션 코너에 접근조차 못함.


5. 아가씨 둘이 잠시 딴 곳을 보고 있는 사이, 몰래 가자미 눈으로 찜쪄둔 빠굴비됴 두 개 순간적으로 뽑아냄. 전광석화같은 작전 수행이었기 때문에 아가씨 둘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였다고 민원인은 주장하고 있음.


6. 빠굴비됴 양 옆구리 사이에 엄폐시킨 후, 카운터로 이동. 그 순간까지도 아가씨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고 민원인은 주장함.


7. 대여를 위해 빠굴비됴의 바코드를 찍어보던 비됴샵 아줌마 갑자기 큰 소리로 "총각!! <냄비공장> 2편도 나왔는데... 그리고 <만득아 조개받아라>는 안 갖다줄꺼야?"라고 외치면서 사건 발생.


8. 민원인은 모든 작전 과정을 파악한 아가씨들의 의혹에 찬 시선이 식은땀 흐르는 등 뒤로 꽂히기 시작함. 민원인 왕대근 씨가 현재 보이고 있는 외상성 정신적 쇼크 증상은 당시 치사량 이상으로 이빠이 먹은 쩍팔림에 그 원인이 있다고 추정됨. 


9. 현재 민원인은 외상성 정신적 쇼크증세로 인한 극심한 발기 부전과 심각한 자폐 증상, 실어증 및 대인기피증에 빠져, 본 진흥위의 보호감찰 아래 격리요양 상태에 있음.









[표2]
딴지영진공 부설 관객요양소 발 보고서 발췌 인용 : 민원인 왕대근 씨의 특이증상
냄비에 끓여나오는 모든 음식에 대한 심한 거부 증상을 보임. 특히, 냄비에 끓여나오는 조개탕을 보면 실신함. 주의 요망.


10. 민원인 왕대근 씨에게 비됴 대여료를 대출해준 채권자 한쥐일 씨가 왕대근 씨 사례를 본 위원회에 민원 접수시킴. 


11.민원인 왕대근 씨의 현 상태로는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어렵다 판단한 한쥐일 씨의 액숀에 따라 본 위원회는 현재 빠굴비됴계의 제목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 이에 보고함.



(이하 상세보고)


 
실태조사 결과보고와 문제 제기

현 비됴 시장에 출시중인 대다수의 빠굴비됴의 제목들은, 타 작품들과의 과도한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대여자에게 과도한 쩍팔림을 유발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음. 

결과적으로 이는 대여자로 하여금 허벌 높은 수준의 엽기내공을 요구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음. 즉, 빠굴비됴계의 과당경쟁은 엽기공력 쪼매한 관객이나 심장 코딱지만한 관객들에게 테러 수준의 쩍팔림을 강요하고 있다는 얘기임.

본 민원 접수 사례가 그 대표적 예로, 엽기내공이 부족한 다수 관객은 감히 눈길을 주기도 쩍팔린 제목의 엽기력 땀시 그것들을 대여할 엄두는 감히 내지도 못내고 있음. 엽기 말초 화류계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본 진흥위의 위원장 조차도 <손빨래>, <야! 털보여> 등의 비됴앞에서는 2.3초 정도의 망설임과 0.43도 정도의 안면온도 상승이 있었다는 보고가 제출되고 있음.

이에 성애 영상물 진흥위 산하 본 분석팀에서는 빠굴비됴 제목의 엽기 내공 분석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자료를 아래와 같이 제출함.


 
사례보고 - 최근 출시 빠굴비됴 대여자들을 엽기공력을 중심으로 분류한 예

 









1. 일반형 (엽기내공 3갑자 이하 보유자)

<눈물>, <정동진>, <꿈>, <몸짓>, <연어>, <바꿔 바꿔>, <마굿간>, <이미지 클럽> 등


 










일반형의 예 - 대여하기 아주 무난하다



전체 관객의 68.7%를 차지하는 대다수 관객들의 일반적인 유형. 비됴샵의 빠굴 비됴 컬렉션 코너 경유 시간 10초에서 1분. 진정한 빠굴 비됴 애호가는 아니라 판단됨.
 









2. 안면몰수형 (엽기내공 5갑자 이하 보유자)

<섹시 메일>, <벤처 제비>, <동급생>, <하급생>, <뻑>, <비뇨기과 여의사>, <포로노를 보지말자>, <꼬꼬마 에로토비>, <성욕 애인>, <욕>, <핑크빛> 등


 











안면몰수형의 예 - 끙~아직까정도 괜찮다



전체 관객의 22.9%를 차지. 이 그룹 역시 진정한 빠굴 비됴 애호가는 아니라 판단됨. 빠굴 비됴 컬렉션 경유 시간 평상시 10분 내외. 그러나 비됴샵 안에 이쁜 아가씨있는 경우 빠굴비됴 컬렉션에 접근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임. 

빠굴비됴가 요구하는 다소 차원높고 아티스틱한 엽기력을 연마/수련하지 못했다는 원인외에, 빠굴 비됴가 지니는 막강한 파급력과 사회성에 대한 이해부족도 이들 유형 발생의 주 원인임.









3. 안하무인형 (엽기내공 10갑자 이하 보유자)

<에로 괴담>, <이대권의 총>, <개딸기>, <쏘빠때>, <털지갑>, <색욕남녀>, <변태보감>, <버섯남편 야채부인>, <여성동무 으뜸 가리개>, <맛을 아는 숙녀> 등


 











안하무인형의 예 - 삐찔 삐질 식은 땀 나기 시작



전체 관객의 8.3%를 차지. 이 유형부터 진정한 빠굴비됴 애호가라 분류될 수 있음. 빠굴비됴 컬렉션 경유 시간 5초에서 2시간까지 다종 다양. 

이와 같은 커다란 시간적 편차를 보이는 원인으로는, 비됴 껍데기만 봐도 그 질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신간과 구간을 구별할 수 있는 내공, 안하무인격으로 주위 시선 아랑곳 않고 빠굴 비됴 껍데기 분석에 2시간 이상 몰두할 수 있는 뻔뻔 엽기력 등이 제시되고 있음. 

이 그룹은 주로 각 도시의 기차역이나 항구 주변의 꽃방 또는 신림동 고시촌 등을 중심으로 서식한다는 특이점을 보임.









4. 세속초탈형 (감히 어림잴 수 없는 내공을 소유한 엽기 최고수)

<꼬올림>, <야!털보여>, <냄비공장>, <손빨래>, <싸바라골 졸라족>, <냄비뚜껑>, <미아리 선수촌>, <만득아 조개받아라>, <딸딸이 일병 구하기> 등


 










세속초탈형의 예 - Give up!!!



그 희소성과 희박성으로 인하여 인원수 측정 불가.

국가차원의 보호책 및 육성책의 마련이 긴급히 요망됨. 이들에 대한 기능 보유자 혹은 무형 문화재 지정, 각종 비됴 대여료 면제, 무상 화장지 보급, 글로벌 엽기 파워 유니버스 대회 및 인터내쇼날 미스터 조씸 컨테스트를 위한 미아리 선수촌 입주 등 세속초탈 유형의 선수군을 발굴 육성하는 법안제정 필요.

 대책 및 결론

[대책] 씨바.. 엄따!! 그저 관객 자신의 엽기 내공 함양에 졸라 매진하는 수밖에 엄따고 사료됨. 

[다른 대책] ..이라고 얘기하면 너무 무책임한 것 같으므로, 다른 대책을 공지하는 바임.

현재 쏟아지는 빠굴비됴의 과도한 대관객 엽기 내공 요구 테러 문제의 원인은, 빠굴비됴들을 소개하고 평가하는 각종 지면의 턱없는 부족 때문임. 이런 원인에 의해 빠굴비됴는 관객의 눈길,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보기 위해 작금의 과다 테러 경쟁으로 치닫고 있음.

결국 그러한 원인을 사전 차단, 시정하여야만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될 수 있다 판단됨.

그러므로 현재 빠굴비됴 관객의 눈과 귀가 되어 각종 빠굴 비됴를 친절히 소개하면서 철저히 해부하고 과감히 칭찬하면서 냉정히 평가하는 딴지 영화진흥공사 산하 성애 영상물 진흥 위원회의 대승적 아젠다를 계속 유지, 발전시켜야만이 이러한 빠굴비됴 대관객 테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빠굴 관객의 우람한 좃질 여전할 수 있다고 사료됨.

[결론] 여러분을 위해 준비된 신속하고도 확실하고도 빠굴비됴 선정 지침이 공표될 예정임.

각급 빠굴비됴 대여자들이여, 쫌 만 기둘리시라!

(이상 상세보고 보고 끝)

 

 - 딴지영진공 산하 성애 영상물 진흥위
공식적으로 위원장 철구
(chulgoo@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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